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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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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밤새 집중호우에 백도라지는... 우리밭에도 백도라지다. 백도라지 꽃이 청도라지 꽃들 사이에 핀 것이다. 7월의 첫날 아침에. 한 포기만 아니고 다른 가지에 언뜻 보아도 백도라지가 될게 분명한 하얀 봉오리도 여럿 보인다. 어느 만물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밭 도라지는 백도라지가 없다길래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
고구마 모종 심기(첫날), 왠 감자가? 장맛비라 해서 주룩주룩 쉬임없이 많은 비가 내린 건 아니었다. 오다 안오다 부슬부슬 부슬비에 가끔 장대비가 쏟아지는 형국이 우리가 늘상 보는 장마통이다. 사흘만에 해가 들었다. '고구마 모종 가져가슈!' 옆집 아주머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고구마 모종을 가져가라는 ..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13년판), 첫 출조하다 3년동안 하다보니 미꾸라지잡이가 올핸 다소 시들해졌다. 그동안 추어탕 많이 먹었다. 추어탕 만들어주는 집사람이나 먹는 나나 '어지간해졌다'는 얘기다. 그래도 호박잎이 두터워가는 이 맘때 쯤이면 늘상 하던 일이라 슬슬 행장을 꾸렸다. 행장이라야 미꾸라지 통발 챙기고 스타킹 자..
귀촌일기- 자화상, 비도 오고 바람 불고... 내 얼굴을 그리기로 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맛비도 오고... 마파람 치고... 내일 쯤 완성되려나. 자화상.
귀촌일기- 능소화의 슬픈 전설,땅에서 피어나다 땅에 떨어진 능소화를 보고 저 높히 능소화가 핀 줄 알았다. 부슬부슬 장맛비는 내리고.
귀촌일기- 귀촌의 하루, 바람 잘 날 없다 옥수수 밭이 말끔하게 복구가 되었다. 쓰러진 옥수수를 묶어서 다시 세웠다. 옥수수밭 터널이 시원하다. 어제 하루내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는 고추,가지,토마토 가지를 뿌러뜨리고 쓰러뜨렸다. 현관 앞 기둥을 기세좋게 타고 오르는 박도 잎사귀에 상채기를 입었다. 특히 키가 큰 옥수..
귀촌일기- 장맛비에 해가 뜬다,팔봉산 일출 종일토록 장맛비다. 비바람이 거세다. 오늘도 팔봉산에서 해가 뜬다. 비 오는 날이면 뜨는 해. 조용히 이름을 붙여주었다. 輝
귀촌일기- 완두콩 타작은 언제 할꼬! 첫 장맛비가 내린 뒤에 이내 걷어두었다. 왜콩,완두콩이다. 밭에 그대로 두면 싹이 나기 십상이다. 마당에서 며칠 째 마르고 있다. 그나저나 완두콩 타작은 언제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