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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밤새 집중호우에 백도라지는...





우리밭에도 백도라지다.


백도라지 꽃이 청도라지 꽃들 사이에 핀 것이다.

7월의 첫날 아침에.


한 포기만 아니고 다른 가지에

언뜻 보아도 백도라지가 될게 분명한 하얀 봉오리도

여럿 보인다.


어느 만물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밭 도라지는

백도라지가 없다길래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백도라지가 피었다.






햇살이 날 듯 말 듯 또닥비를 뿌리다가

급기야 검은 구름으로 하늘이 잔뜩 웅크리더니

금새 비가 내린다.


비바람이 요동 치며 내리는 호우가 과연

장맛비답다.


밤새 내리는 장대비에

백도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