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뜰 새없는 농번기 농삿철에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로 삼아 잠깐 쉬게 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농사 짓는 사람에게 한 달 장마는 반갑지 않다.
제주도에 장마전선이 올라왔단다.
비가 죽죽 내리는 장마를 생각하지만 장마라면서
비 한 방울 보이지 않는 마른 장마도 있다.
그래도 대비를 해야한다.
장마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장마 소리에 감자 캐는 손길이 절로 빨라졌다.
닷새는 걸릴거라며 혼자 느긋했는데 갑자기
사흘 안에 끝낼 조짐이다.
'햇감자에 비를 맞히다니...'
이게 농심이다.
장마통에 캐면 첫째
감자 때깔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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