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동

(43)
귀촌일기- 날개가 있다, 새와 새들 어디론가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 처마밑을 찾아온 산새 한 마리. 날개가 있어 쉰다. 대설의 아침. 마당 건너 감나무 그 까치밥 찾아왔나보다.
귀촌일기- 끝 없는 월동 준비, 오늘은 무 땅에 묻기 겨우살이 준비는 끝이 없다. 하우스 옆 대추나무 아래에 월동 무를 땅에 묻었다. 올해는 들쥐들의 극성이 없어야 할텐데...
귀촌일기- 구아바, 희망을 속삭이다 모두 다섯그루의 구아바 화분이다. 빨간구아바,노란구아바가 열리는 두 종류다. 늦은 봄에 마당으로 나갔다가 겨울이 다가오면 슬슬 다시 실내로 들어온다. 원래 두고온 고향이 더운 중남미 쪽이라 구아바 또한 겨우살이가 고달프다. 올따라 화분 들기가 버겁다. 분갈이에 모처럼 한약제..
귀촌일기- 석류의 계절, 그리고 석류나무의 월동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붉은데 작은별 아래서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귀촌일기- 구아바 웃거름하기,소통이 힘이다 요즘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꼭 관심을 보이는 물건이 하나있다. 마당에 있는 화분 다섯개다. 화분에는 구아바가 자라고 있다. 지금 구아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추석 전에 햅쌀을 가져왔던 북창정미소의 장 사장도 예외없이 물었다. "이게 뭐유?" 원산지가 어디고,열매는 비타..
구아바와 소나무 아열대 남미가 고향인 구아바 나무가 현관에서 간신히 햇볕을 쬔다. 지난해 겨울엔 거실로 들여다놨더니 때아니게 새싹이 나는 바람에 새 가지는 말라죽고 다시 나서 늦가을에 가서야 겨우 구아바를 맛보았다. 올 겨울은 어정쩡하게 현관에서 겨울을 보낸다. 웅크린 모습이 궁상..
월동(10)- 눈배추 눈 속의 배추 맛 아세요. 눈을 머리에 이고 얼었다 녹았다 하며 채마밭에서 소한,대한을 이겨내는 눈배추. 배추 쌈이 봄을 앞당긴다. 달긴 왜 그리 달며 연하긴 왜 그렇게 연할 가.
월동(9)- 보리 밟기 마당 가생이 몇군데 지난 가을에 뿌려두었던 보리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의 잔설이 아직 남아있다. 땅이 얼었다 녹아다 하며 보리 뿌리를 들뜨게 한다. 두어번 꾹꾹 발로 눌러주었다. 줄지어 서서 보리밟기 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한 쪽 양지 바른 곳은 엄동에도 아랑곳하지않는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