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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구아바 웃거름하기,소통이 힘이다

 

 

 

 

 

요즘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꼭 관심을 보이는 물건이 하나있다.

 

마당에 있는 화분 다섯개다.

화분에는 구아바가 자라고 있다.

지금 구아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추석 전에 햅쌀을 가져왔던 북창정미소의 장 사장도 예외없이 물었다.

 

"이게 뭐유?"

 

원산지가 어디고,열매는 비타민이 많고...잎은 말려서... 월동은... 분갈이는... 어쩌구...

나는 한참 설명을 했다.

 

 

 

 

"우리집에 좋은 거름이 있는디 가져가세유, 요기에 좋을 거 같네유."

 

장 사장이 말하는 거름은 한약방에서 탕제를 한후 버리는 부산물을 삭힌 것이었다.

그렇지않아도 구아바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빨리 크지않아 걱정을 하고 있는 터여서

여간 반가운 말이 아니었다.

 

당장 달려가 네봉지를 몽땅 가져와 마당가에 부려둔 게 추석 전날이었다.

 

 

 

 

 

 

 

 

뜻밖에 좋은 거름을 얻어 오늘 구아바 웃거름하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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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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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