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면 온다던 녀석들이 드디어 나타났다.
올 때마다 점점 관심사항이 늘어나서 사전에 기획을 단단히 해야한다.
즉, 1박2일 체험학습 프로그램 일정표를 짜는 일이다.
햐, 알밤이 여기 떨어져있네.
밤은 발로 까는거야.
오늘 처음으로 캐보는거야. 허허,아직 덜 영글었네.
과일나무도 거름을 줘야하거든...
미꾸라지 잡으러 논으로 갔다.
쌀이 벼에서 나온다는 말에 이 녀석이 하는 말.
"밥이 되는거야? 나, 관찰하고 갈래."
관찰이라는 표현이 뜻밖이었다.
여섯살배기 입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관찰'이라는 말을 쓴다는 것.
자연학습의 성과인가 조기교육의 소산인가.
오늘은 첫날.
"얘들아, 나도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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