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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체험학습 둘째날, 바다로 가자... 박하지 잡으러

 

 

 

 

가로림만의 남쪽끝자락.

집에서 걸어 10분거리.

 

여기는 도내나루.

 

질펀한 개펄을 걷고 또 걸어갔다.

 

갯벌 가운데 임시로 만든 길을 걷다가

바지락조개밭도 지나간다.

 

 

 

 

바다기 왜 이래?

작은 녀석이 실망한듯 말한다.

 

갯벌도 바다야.

큰 녀석이 대답한다.

 

그럼,바다는 바다야.

저네들끼리 대화에 나도 한마디 끼어든다.

 

물이 빠졌다고 바다가 아니랴.

 

 

 

개막이 그물을 터는 아주머니도 보고,

낙지 잡이 행장을 갖춘 이웃 아저씨도 만나고...

 

 

 

 

이게 박하지라는 게란다.

 

 

 

 

 

갯골에서 굴껍질 잔뜩 달라붙은 돌을 들썩거리며 게를 잡아야하는데

두 녀석은 개펄 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멀리서 구경만 한 반쪽 체험학습이었다.

그래도 바다가 좋단다.

 

귀항의 바케쓰에는 박하지 게 27마리.

 

  

 

 

어쨌거나 손녀들 체험학습 덕분에

오늘 기념촬영 한번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