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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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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밭갈이 하고 씨감자 열어보다 밭갈이는 2년만이다. 작년에는 하지않았다. 매실나무가 자라 트랙터가 들어가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일일이 삽으로 파서 흙을 뒤집었다. 깊게 파야하는 데 아무래도 힘이 딸렸다. 올핸 일찌감치 단안을 내렸다. 온통 매실밭으로 조성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꿨다. ..
귀촌일기- 장마 개인 귀촌의 하루, 할 일도 많다 지루하게 오락가락하던 장마전선이 북으로 물러났다. 언젠가는 오마고 미련을 남기며 일단 퇴각했다. 우중충했던 하늘이 살짝 열렸다. 돌아온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구나. 눅눅하던 장판도 말릴겸 거실 창문을 활짝 열어제치는 쾌거를 맛보았다. 오랜만에 도내나루 가는 도내리..
귀촌일기- 햇감자 캐다, 오이 따고 왜콩 까고 햇감자. 하지감자라 궁금하던차에 처음으로 캐보았다. 씨감자 심은지 98일 만이다. 오이도 첫 수확이다. 밭에서 걷어온 왜콩을 깐다. 여름이 좋긴 좋다. 봄철 내내 땅 파고 거름 부어 가꾼 결실이 눈앞에 있다.
귀촌일기- '바람아 멈추어다오' 감자 멀칭하는 날 창가를 때리는 바람 소리에 새벽잠을 깼다. 어제 오후부터 불던 바람이 밤을 지나며 더 세졌다. 약간의 비- 내릴 수도 있고 안내릴 수도 있는 비-가 내릴 거라는 어제 일기예보가 있긴 있었으나 강풍 소리는 없었다. 오늘은 어제 심은 감자 이랑을 멀칭하는 날이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
귀촌일기- 감자 심을 땐 '유정천리'를 부른다 나에게 한해 농사는 감자를 심는 걸로 시작된다. 작년까지는 이웃에 부탁해서 트랙터가 밭을 갈아주었다. 가운데 심은 매실나무가 점점 자라나 이젠 트랙터가 들어가 로타리를 칠 수 없다. 올해는 완전히 수작업이다. 퇴비장에서 거름을 갖다 나른다. 감자 두둑을 만든다. 하얀 굼벵이가 ..
귀촌일기- 씨감자와 기적의 사과...자연이 알아서 한다 날씨가 영하로 또 떨어졌다. 햇살이 퍼지면 하우스 안이 더없이 따뜻하다. 이제 감자 심을 때가 되었다. 해마다 남아돌아 올핸 많이 심지않기로 했다. 씨감자를 고르다말고 책을 읽는다. '기적의 사과'다. 기적이라지만 기적은 없다. 사람들은 왜, 자연을 그대로 두지못할 가. 사람들이 머..
귀촌일기- 감자 놓다 오늘은 감자 놓는날. 감자 심는 걸 감자 놓는다고 한다. 읍내 오복사에서 강원도 왕산종묘에서 생산한 씨감자 두 상자를 미리 사두었다. 작년에 한 상자에 3만5천원 하던 씨감자 값이 올핸 6만원이다. 우리집 감자농사에 자주감자는 빠지지않는다. 올해도 일찌감치 팔봉면 대황리 박종환 ..
귀촌일기- 감자농사, 밭을 갈다 매실 밭 사이에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밭갈이. 퇴비는 이미 부어두었다. 옆집 박 회장에게 부탁해둔 게 열흘 전인데 오늘에야 장비가 오셨다. '쟁기'가 지나간 자리에서 흙냄새가 솟아난다. 황톳빛 흙색깔이 곱다. 깨끗이 정리가 된 밭이랑이 시원하다. 씨감자는 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