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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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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가로림만 남쪽 한파가 몰려온다는데 오늘 마침 날이 살짝 풀렸다. 썰물로 드러난 갯골 개펄. 빈 배. 저만치 섬 둘 쌍섬.
가로림만의 남쪽, 바다가 얼었다
가로림만의 고니, 한 마리... 딱 한 놈 뿐이다, 이 너른 바다에... 어쩌다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트럼프. 희망고문은 계속되는가.
가로림만, 도내나루 앞 바다가 얼었다 바다는 좀체로 잘 얼지않는다. 그런 바다가 얼었다. 보름째 한파다. 북극 한파라고들 한다. 흔히 애교로 불렀던 동장군과 다르다. 가로림만 남쪽 끝. 호수같은 바다. 10여 년 만에 얼었다. 서너 달만에 도내나루에 갔다. 하루에 두 번 조수 간만에 쓸려나갔다가 밀려온 얼음 조각들이 개펄에 질펀하다. 삭막하긴해도 겨울다운 그림이다. 쌍섬의 '해태 바위', 구도항 쪽 언덕에 '카크 다글라스 바위'. 내가 이름을 붙인 도내나루터 지킴이들이다. 볼 때마다 든든하다.
귀촌일기- 가로림만의 바다직박구리 갑자기 데크 처마밑이 요란하기에 내다보았더니 직박구리떼다. 직박구리도 종류가 많아서 모르긴모르되 이 녀석들은 아마 바다직박구리일 것이다. 여기가 서해안의 가로림만 바닷가이므로. 늦은 가을이면 감나무에 잘 익어가는 대봉홍시를 떼거리로 날아와 결딴내는 놈들이다. 오늘도 ..
귀촌일기- 그럼 그렇지! 입춘 한파 올 겨울은 수십 년래 이상난동이었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입춘인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햇살이 고왔다. 입춘방을 써놓고 입춘시 오후 6시 3분을 기다리며 느긋했다. 그러나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입춘방을 붙이는 해 질 무렵엔 기온이 급전직하. 한파경보. -못다한 겨울이 있었나. 자연..
귀촌일기- 백화산에 올라보니...발 아래 봄이 설 명절이라고 왔던 아이들은 다 돌아가고 느지막히 백화산에 올랐다. 산이란 언제 올라도 좋다. 산은 산이다. 발 아래 샘골이 있고 저멀리 안면도 서해바다다. 동지,소한,대한을 베트남에서, 어느새 입춘이다. 봄 소리가 들린다.
귀촌일기- 45년전에는 바다였다 마당에서 언덕바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앞뜰. 바다였다. 가로림만의 남쪽 끝자락. 하루에 두 번, 호수가 되고 개펄이던 바다. 어느날 제방을 막아 간사지가 되었다. 이를 두고 상전벽해라던가. (모바일로 블로그 올리기 첫 연습이었습니다. 시도해보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