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6)
귀촌일기- 자연의 법칙 자다가 어렴풋이 빗소리를 들었다. '토닥토닥 주루룩 툭툭.' 지붕에서 홈통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였다. 함박눈이 그리웠던지 잠결에서까지 차라리 눈이라도 오지 이 겨울에 무슨 비 하면서 불평을 했다. 빗소리인 것 만큼은 확실했다. 두어 번 뒤척이다 일어나 앉았다. 비였다. 지금 비가 ..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마당 풍경 그쳤다 왔다 비가 온다. 이렇게 하루 종일 온다. '스케치 북에 담은 결실' 보이는대로 손길 가는대로 한 장 그려보는 것도 촉촉하게 가을비 내리는 날의 묘미.
귀촌일기- 비 비가 내린다. 말만 요란했던 태풍은 조용히 비껴가더니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온 비가 사흘 째다. 오늘도 비가 온단다.
귀촌일기- 그 시원함에 대하여...비는 아니오고
귀촌일기- 증명사진 없는 매화 며칠 비가 내리고 잇따라 바람 불고... 또 비 오고. 이러다가 매화는 졌다. 작년 4월 7일에는 이랬는데 올해는 만개할 때 사진이 없다. 인증샷을 못했다. 어느새 파란 잎새들이 돋아났다. 매실이 열릴 차례다. 어쨌거나 매실이나 풍성했으면 좋겠다. 매실은 익어 두어달 뒤 유월 중순에 딴다..
귀촌일기- 신난다 새벽참 이 시간에도 비가 세차게 내린다. 잠결에 얼핏설핏 들었다. 밤새 줄기차게 내렸다. 무슨 비가... 어제 그제는 그나마 소강이었다. 안내렸다는 게 아니라 덜 내리며 비가 참아준 것이다. 그 틈새에 팔봉산 둘레길 걷기. 혹시 몰라 긴 우산을 둘러멨다. 발걸음이 가볍다. 걷기가 저리 ..
귀촌일기- 오늘 비 와유~ 새벽녘이다. 호박밭에 물을 날라다 주고 있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한 말씀 하시며 지나가신다. "오늘, 비 온다네유~" 쓸데없는 일 하지말라는 뜻이다. 도무지 올것 같지않던 비가 살풋 하루해가 기울어서야 과연 내리기 시작했다. 굵은 빗방울이다. 이런 날은 어디 한번 서잿방 정리다. 그..
귀촌일기- 비 내리는 날 비다. 빗소리가 요란했다. 천둥번개도 따라왔다. 밭에서 철수했다. 예년 같으면 이맘 때 장마다. 독서. 할 일 밭에 두고 어쩔 수 없어 하는 것이다. 비는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