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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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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칼잡이도 하다보면 늘어요...우럭 낚시 후유증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어디에 비기랴. 돌아와 그 치닥거리의 피곤을 또 어디에 견주랴. 어획이 많은 날일수록 그 후유증은 비례하여 하늘을 찔렀다. 처음에는 그랬다. 한번하고 두번하고 작년에도 하고 올해도 하고 ...... 칼잡이도 자꾸 하면 절로 는다.
귀촌일기- 가로림만 밤 바다는 추웠다...우럭낚시 옆집 박회장이 이른 아침참에 전화를 걸어왔다. '오늘 시간 되남? 낚시 가세.' '그러쥬.' '12시에 나옴세. 내가 시간이 없는디 읍내 좀 다녀올라나, 미꾸라지 1키로만 사오누.' '그러지유.' 오늘 새벽의 살짝 낀 살얼음은 첫얼음이었다. 한낮은 조금 풀린다곤 하지만 11월의 바다다. 올해 마지..
귀촌일기- 우럭,장어낚시, 10월의 마지막 밤 새벽에 돌아오다 물의 때를 맞추지않으면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 물론 바다로 아무때나 나갈 수도 없다. 선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캄캄한 밤, 돌아올 때도 간단치않다.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면 최소 11시간이다. 그래봐야 가로림만 안이다. 두끼는 배 위에서 해결한다. 라면..
가을은...가을은 그렇게 오나봅니다 강아지풀 빨간 고추 가을은 나의 가을은 소리 소리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오나봅니다
당섬은 역광에 묻혔다. 멀리 이화산, 해가 떨어지면 밤이다. 밤.
물안개 낀 도내나루의 새벽 질펀한 갯벌이 호수가 되었다. 느릿느릿 들어오는 밀물로 보아 만조가 가깝다. 하루에 두번 빈 나룻배가 저절로 뜬다. 오늘도 해무가 깔린 도내나루 선창의 새벽.
귀촌일기- 광어,장어,내 손안에 있소이다 이웃에서 가져다준 생선들이다. 갯골의 개막이 그물에서 잡은 것들이다. 장대 두 마리,광어 두 마리,바다장어 다섯 마리다. 다듬는 건 내 소관이다. 솜씨가 늘었다. 바닷가를 끼고사는 덕분이다. 하긴 맨손업 면허도 받았다.
귀촌일기- 가로림만의 개펄에 해가 저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