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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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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작년엔 뭘 심었나 보니... 20 여 주 매실나무에 매화는 핀다. 곧 매화가 만개하면 볼거리가 생길 게다. 매실이 알알이 다투어 열리고, 두어 달 후면 튼실한 매실을 딴다. 우리집 농가 월령은 매실이 앞서간다. 작년에 심은 작물들의 메모장을 오늘 살짝 들추어 보니 40여 종이다.(숫자는 모종 갯수) 4월 하순이 되면 읍..
귀촌일기- 돼지감자...내 밭은 나만 안다 궁금해서 오늘 서너 뿌리 캐 봤다. 어미 젖꼭지 물고 있는 돼지 새끼가 많을 때는 열 서너 마리. 마치 그 모양새라서 돼지감자라 했을 가. 매실나무 사이, 마른 잡초덤불, 여기는 돼지감자 밭이다. 나 아니면 잘 모른다. 여긴 더덕 밭. 나 아니면 모른다. 여기가 도라지 밭. 나 아니면 모른다..
귀촌일기- 내가 생각하는 귀촌이란? 복지관 관장님 해마다 이맘 때면 '태안군 노인복지관 나눔 바자회' 날. 밭에서 일구고 땀 흘려 가꾼 나의 농산물. 기증 동참했다. 우리집 나름 귀촌의 표징이다.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팔봉산 감자축제와 매실 매실을 따야할 시기였다. 오래 전에 세운 여행 계획을 아니 갈 수도 없고, 미리 물을 듬뿍 주면서 그래도 혹시나, 그동안 한번 쯤 비가 내려준다면,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였다. 매실이 떨어졌다. 물을 닷새나 안주었으니 누렇게 말라서 떨어진 것이다. 모든 과수가 그렇다. 물이다. 밭아래..
귀촌일기- 막걸리 한잔의 맛 매실 따며 땀 흘린 하루. 한잔 막걸리. 어,시원하다. 참 맛있다.
귀촌일기- 매실 따는 날 엊저녁 보슬비로 시작해서 오늘 아침 안개비로 끝난 간밤의 비였다. 밤 한 때 홈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소리가 세차고 앞뜰 개구리의 합창도 드높았다. 그 정도로 해소될 가뭄이 아니다. 아래 골짜기 우물에서 퍼올리는 펌프물이 우리 집 매실나무에게는 효자다. 오늘 하루 종일 매실 따고..
귀촌일기- 나를 기다리는 것들 집을 나서면 돌아올 생각부터 나게 만드는 곳이 집이다. 요즘이 더욱 그렇다. 자라고 익어가는 철이라 한시도 눈을 뗄 수 가 없다. 하루에 10 센티를 자라는 오이는 그 새 줄기가 늘어졌다. 지지대에 묶어준다. 토마토도 손길을 기다린다. 참외,수박밭에도 곧장 가 봐야 한다. 매실나무에 ..
귀촌일기- 잡초, 밀림이 따로 없다 우리집 아랫밭 한 가운데는 매실 과수원이다. 부쩍부쩍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루가 다르게 매실이 익어가고 있다. 자랄대로 자란 매실나무 아래 잡초를 예초기로 오늘에사 제거하는 건 그동안 일의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도 했지만 실은 이 풀들을 굳이 잘라줘야 하느냐 하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