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보슬비로 시작해서 오늘 아침
안개비로 끝난 간밤의 비였다.
밤 한 때 홈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소리가 세차고
앞뜰 개구리의 합창도 드높았다.
그 정도로 해소될 가뭄이 아니다.
아래 골짜기 우물에서 퍼올리는 펌프물이
우리 집 매실나무에게는 효자다.
오늘 하루 종일
매실 따고
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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