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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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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1) 안 마을 어민회관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5월 19일 5월 24일 5월27일 틈틈이 부지런히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더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골 창고란 삐따닥하게 넘어가고 있는 게 많습니다.
무슨 얘기가 ... 뒷창으로 마늘 밭 일을 하는 이웃 아주머니가 눈에 띄자 집사람이 찾아가 반갑게 만났네. 잠깐 일손도 돕고. 마실 거라도... 봄 볕을 등지고 앉았다. 마당 가운데 평석. 만났다 하면 잠시도 쉴새없는 주저리 주저리 포도송이 사연들.
사랑의 계절 겨우내 혼자만 오던 놈이 오늘은 떼지어 몰려왔다. 쪼아먹던 고구마는 뒷전. 마당 가운데 느티나무 이 가지 저 가지로 숨바꼭질하는 폼이. 그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사인' 도내나루터 풍경. 거의 다섯 달 만의 끝. '2010.2.13 오솔' '사인'(署名)을 했다. 우리 색동 유화교실에서 사인은 그 그림에서 손을 떼도 되는 걸로 통한다. 오늘이 까치 설날이다.
겨울 끝빈가 봄 첫비인가 오늘 이 시간 너무나 아쉬워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 되어 가슴 적시네. -'봄비' 중에서
감태따기 동행기 물때에 맞춰 아지매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세 여인. 두분은 기다리고 한분은 나올 채비를 하시고. 마침 지나가던 광태네 아지매가 뒷짐지구 무언가 한 말씀 하시고. 함태기 들고가는 뒷모습도 제각기. 세상살이가 다... 가는 길에 다들 솔캥이 삭정이 한줌 씩 줍더니... 우선 불 피워 손부..
유화 교실(3) 여러번 벼르던 끝이었습니다. 우리 유화교실 몇 분이 도내를 다녀갔습니다. 날씨는 화창했습니다. 표정은 즐거웠습니다. 도내나루터에서. 원장님 회장님 총무님 우선 잠간 숨을 돌리고. 커피 한잔의 갯가. 구도항에서 당초계획은 야외스케치였습니다. 역시 가을은 다들 바쁘신가 봅니다. 숫자가 갑자..
귀촌일기- (29) 약속 약속 (29회분) 영감은 무덤덤했다. 비문을 읽는 영감의 표정을 보며 나는 씁쓸했다.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오직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하여 한 몸 바친 공적은 필설로 다 표현할 수... ... 이에 우리 주민 일동은 공(公)의 갸륵한 공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정성을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