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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리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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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삼다도에서 온 <다낭 도깨비> 콜라비 &lt;다낭 도깨비 까페&gt;가 뭣이길래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 도깨비들의 우정은 끈끈하고 무섭다. 얼마 전에는 '한양 도깨비'이더니 이번엔 '제주 도깨비'다. 삼다도 제주 도깨비가 보내준 콜라비로 깍두기와 물김치를 담갔더니 새콤하니 우러난 국물, 이 또한 한맛이다. 짜장면에 따라 나..
귀촌일기- 동지나물로 봄날 즐기기 올해 진해 벚꽃 축제가 취소되었다나... 광양 매화 축제는 열렸나? 떠들썩하니 애써 멀리 찾아가는 봄이 있는 가 하면 찾아오는 봄을 앉은 자리에서 조용히 즐기는 봄도 있다. 배추 꽃대가 올라오는가 했더니 금방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한다. 밭에서 한겨울을 지난 배추를 봄동배추라하고 ..
귀촌일기- 앞산 솔밭길에 진달래꽃 산에는 진달래, 들엔 할미꽃. 오늘 진달래꽃을 보니 생뚱스레 갑자기 할미꽃 생각이 나네. 그 많고 많던 할미꽃이 모두다 어디로 갔나. 할미꽃 못본지 60년이 넘었다.
귀촌일기- 헌것이 좋다 걷기운동, 오늘 새 신발로 바꿔 신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복숭아뼈가 닿아 아파서 평소의 절반도 못걸었다. 신을 만큼 더 신자. 코가 벌어지고 뒷축이 닳아도 헌 게 좋아. 편한 것이 좋아.
귀촌일기- 50대 강태공부부 & 70대 논두렁부부 봄날 붕어 수초치기야말로 낚시의 백미. 겨우내 기다렸던 시조회인가, 강태공 부부. 논에 규산질 비료 넣는 일이 올 벼농사의 시작. 농번기다. - - - 앞뜰에서 만난 두 부부. 공통점은 삼매경.
귀촌일기- 산수유...민들레... 앞산 솔밭길은 내 산봇길 전용 도로다. 다니는 사람이 없다. 지난해 딱 두 사람. 건너마을 사는 옆집 아주머니 형부네가 질러온답시고 어쩌다 이 길을 자전거를 끌고 오는 걸 비켜서서 스쳐지나간 적이 있고, 안마을 사시는 광태네 어머니가 어느 봄날 고사리 꺾으러 가는 길에 마주친 적..
귀촌일기- 병원 의사도 피곤하다 이태 전, 서울...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경기도 소재 C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달포가량 입원한 적이 있다. 소화기 내과 J 과장님과 흉부외과 P과장, 두 분 의사 선생님의 협진으로 이루어진 큰 수술이었다. 2년이 경과된 지금까지 두 분을 주치의로 삼아 석달에 한번꼴로 서울로 올라가 대여..
귀촌일기- 봄비, 납매 화분의 외출 거실 창가에서 한겨울을 보냈던 납매. 봄비 맞으러 잠시 마당에 나갔다가, 현관 구아바 나무 아래로 되돌아왔다. 아직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