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내리오솔길

(1529)
4.15 후유증...오늘같이 밥맛 없는 날 돌이킬 수 없는 자괴감! 그리고 그들의 착각이 앞으로 얼마나 피곤하게 할까? 오늘같이 밥맛 없는 날일랑... 저녁밥상에 두릅 벙구나물 두루무침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개복숭아와 복숭아 개복숭아꽃 나 아니면 아무도 거들떠보지않는 산봇길의 개복숭아꽃. 기다리던 우리집 마당에 복숭아꽃. 이제야 피었다. 복숭아꽃
야콘 모종만들기 3일째 하우스로 출근해서 먼저 보온온상의 비닐 덮개를 걷어내면 방울방울 맺혀있던 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며 흙냄새를 품은 열기가 물씬 다가온다. 상쾌하다. 사흘동안 야콘 모종을 만들었다. 비닐하우스에 앉아 모종 작업을 하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무념무상. 첫날 만든 모종은 이..
귀촌일기- 이런날, 조갯살 햇부추전 봄 아니랄까봐 하루내내 바람 불고 일기불순... 오후 한 때 소나기에 여우비가 번갈아 쏟아지기도 했다. 채마밭에 햇부추. 이런 날 오늘 때를 만났다. 부추 부침개. 조갯살이 덤뿍 들어간 햇부추전이다. 귀촌의 즐거움. 평범한 일상의 낙이 따로 없다.
귀촌일기- 한 떨기 오랑캐꽃, 하마트면... 나는 '제비꽃'보다 '오랑캐꽃' 말에 더 익숙하다. 오늘 아침 앞산 솔밭길을 걷다가 오랑캐꽃. 하마트면 무심코 밟을 뻔 했잖아. 길 가운데 하필이면... 너무나 작게도 한 떨기가 땅바닥에 엎드려. 어제까지도 없었는데. 하룻새. 일제 강점기때 이용악 시인의 <오랑캐꽃>이라는 시가 있..
귀촌일기- 16년이라는 세월 2004년 2009년 2020년
귀촌일기- 배추꽃 사이로 보이는 풍경 저멀리 남녘 백화산 능선을 넘어 도내수로 앞뜰로 봄이 올 것이다. 훈풍은 아직. 마파람이 차다. 앞산 솔밭으로 난 도내리 오솔길에 진달래가 절정이다. 수없이 오르내렸던 길, 그동안 예사로이 보았던가 올해따라 붉기도 붉거니와 많이도 피었다. 마당 축대 아래 우리집 채마밭엔 봄동 ..
귀촌일기- 쑥국... 고사리,달래,머위가 절로절로 올해 첫 쑥국. 안마당에서 캔 쑥이다. 마당 가장자리를 돌아다보면 쑥만 있는 게 아니다. 앗! 고사리가 올라온다. 햇고사리. 처마밑에는 달래. 대문간 입구에는 머위. 찾아오는 봄이 절로절로 마당에 가득.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 그중에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