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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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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나루의 동서남북 이른 아침 도내나루 가는 길에서 보이는 갯골. 동... 팔봉산 서... 이원면 남... 소원면 북... 가로림만과 구도항
허수는 어디 갔나 땅콩 밭은 그런대로 온전했다. 허수아비 덕분이다. 군데군데 산비둘기의 분탕질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도내나루 땅콩 밭을 떠날 때가 되었다.
6월의 허수아비 마늘 밭. 그 옆은 땅콩 밭. 허수아비 군단. 땅콩 씨를 뿌렸는데 산비둘기들이 날아들어 죄다 파먹는 바람에...
귀촌일기- 갑자기 나타난 손님, 샘골 스케치회 도내 나루에 야외 스케치를 오셨습니다. 태안의 샘골 스케치회원 분들 입니다. 바닷가 나루터를 찾아가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개펄이 드러나 까마득했습니다. 오가는 길도라 잠깐 우리 집에 둘렀습니다. 작년 10월26일 제15회 샘골 스케치회의 전시회에서
一枝春心 밤에 배꽃을 본 적 있는가. 달밤에 배꽃을 본 적이 있는가. 보름달 아래 활짝 핀 배꽃을 본 적이 있는가.
동쪽으로 서쪽으로 이리 가면 경로당 저리 가면 바다다. 우리 집 뒤가 교차점이다. 동쪽으로 최고령 어른이 경로당 출근하고 계신다. 서쪽은 도내나루다. 여자 한 분이 경로당을 뒤로 걸음을 재촉하며 갯벌로 간다. 송화가루 날릴 때까지 굴을 딴다. 곡우가 지나니 집집마다 일손이 모자라 경로당은 몇몇 남자들로 거의 ..
집으로 가는 여인들 머리에 이고 등에 메고 손에 들고 바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굴을 땄습니다. 사리 때라 좀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고, 메고, 들고, 무겁습니다. 그래도 발길이 가볍습니다. 봄이 오니 굴도 이제 끝물입니다. 대신에 조개가 제철입니다.
봄날의 설치 미술 겨울의 마무리. 지금 도내나루는 감태(甘苔)의 계절. 이젠 던져버린 장갑 한 짝에도 봄볕이 따사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