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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으로 가는 여인들

 

 

 

 

 

 

머리에 이고

등에 메고

손에 들고

 

바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굴을 땄습니다.

 

사리 때라

좀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고, 메고, 들고,

무겁습니다.

그래도 발길이 가볍습니다.

 

봄이 오니

굴도 이제 끝물입니다.

대신에

조개가 제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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