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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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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살 흥주사 은행나무...단풍은 아직
봄소식은 백화산, 단풍은 팔봉산에서 화신은 남쪽 백화산에서, 단풍은 동쪽 팔봉산에 먼저 온다. 팔봉산은 아직... 앞산 솔발길도...
낙엽만 쌓이는데... 팔봉산 사흘 만에 다시 찾은 팔봉산. 비가 온다기에... 낙엽이 그 며칠 사이에 수북히 쌓였다. 가을비 지나고 나면 단풍은 없다. 등산로를 오르자마자 오른편에 吳淸翠堂 詩碑. '自嘆'(스스로 탄식하여)이라는 시 한 수가 새겨져 있다.
귀촌일기- 팔봉산의 9월 초하루 앞뜰 논길을 걸으면서 멀리 매일 바라보는 팔봉산 능선이지만 팔봉산 기슭에서 팔봉산은 또 다르다. 차를 타고 5분 거리. 한더위를 피해 두어 달만에 팔봉산 둘레길을 찾았다. 구월이라는 말만으로도 마음엔 이미 가을. 둘레길에 떨어지는 오동잎. 가을인가봐.
귀촌일기- 겨울로 가는 팔봉산 둘레길에서 봄에 신록, 여름이면 녹음. 가을 되어 단풍이 든 산. 아름답다. 팔봉산 둘레길. 지난 여름 한창 더울 때 걷고 오늘, 꼭 넉 달 만에 다시 찾았다. 어젯 밤 내린 비에 마저 떨어져 내린 낙엽. 산세가 드러난다. 겨울 산은 투박하다. 태초에 그 모습 있는 그대로다.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史野'. ..
귀촌일기- 떨어진 나뭇잎을 보면...안다 땅에 떨어진 잎새를 보면 옆에 선 나무를 안다. 감나무 밑에는 감나무 잎이, 소나무 밑에는 솔갈비가... 더러는 멀리 굴러가 엉뚱한 곳에 가 있기도 하지만. 한사흘 내린 입동 비에 물 들었던 온갖 색색의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신록이 엊그제 같은데.
귀촌일기- 만추, 그리고 가을비 도내수로에는 서너 개 수문이 있고 갈대숲이 우거져 풍광이 아름답다. 단풍이 한창인 상수리나무 아랫길을 돌아나가면 그곳에 닿는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어제 스케치 해두었던 그림에 창가에 앉아 색을 입혔다. 비가 지나고 나면 가을은 짙어질 게다. 단풍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귀촌일기- 낙엽이 있는 길 오늘도 걸었다. 도내리 오솔길의 단풍은 수더분하다. 틔지않아 차분하다. 오붓하다. 디딜수록 푹신하고 볼수록 부드럽다. 낙엽 진 길도 길 나름. 며칠 전에 걸었던 서울대공원 길. 썰렁하다. 그대는 정녕 어느 길을 걷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