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걸었다.
도내리 오솔길의 단풍은
수더분하다.
틔지않아 차분하다.
오붓하다.
디딜수록 푹신하고
볼수록 부드럽다.
낙엽 진 길도
길 나름.
며칠 전에 걸었던
서울대공원 길.
썰렁하다.
그대는 정녕 어느 길을
걷고 싶은가.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빼빼로 데이'와 '가래떡 데이' (0) | 2018.11.11 |
---|---|
귀촌일기- 立冬을 지나는 길목에서... (0) | 2018.11.07 |
귀촌일기- 밥풀 붙은 옥수수의 추억 (0) | 2018.11.02 |
귀촌일기- 호떡 한 개는 왜 안팔까? (0) | 2018.10.30 |
귀촌일기- 가을은 어떤 색깔일가 (0) | 201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