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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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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고추잎 따고... 김장배추 모종 심고.., 아직 늦더위가 남아있다.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제법서늘하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가을은 가을이다. 햇살이 곱다. 백로.
귀촌일기- '오늘도 밥값 했다' 김장배추 밭갈이의 독백 비온 뒤끝이라 땅이 물러 질척거렸다. 이틀동안 억수로 땀을 흘렸다. 늦더위 탓도 있지만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해질무렵 김장배추 밭갈이를 끝내며 나 스스로에게 한 한마디는... -오늘도 밥 먹을 짓 했다. 이제 김장 배추 모종자리는 준비가 되었다. 태안읍내 나가서 128포트짜리 ..
귀촌일기- 땀이란 무엇인가, 농사는 땀이다 오늘 아침에는 집 아래 간사지가 평소 들어보지 못한 기계음으로 요란하다. 벼가 한창 익어가는 논에 비행기가 농약을 뿌리고 있다. 초여름엔 대형 헬기가 날아와 오르락내리락 온통 하늘을 휘저으며 약을 치더니, 오늘은 소형 무인 비행기가 나타났다. 논두렁에 서있는 조종사의 원격조..
귀촌하신다구요- '마누라에게 물어봐라' 두 차례 지나간 태풍에 감나무가 비스듬히 자빠졌다. 축대 아래 감나무 다섯그루가 모두 그렇다.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곧 익을 것이다. 온통 잡초다. 옥수수 심었던 자리를 정리해 김장배추 모종을 심어야 한다. 여름내내 열심히 따먹었던, 오이, 가지, 토마토 밭도 일궈야 한다. 빨간..
귀촌일기- 우분 퇴비가 왔다, 농사는 계절을 앞서 간다 덥다덥다 하면서 눈 깜빡할 사이에 입추가 지나갔다. 김장용 배추, 무 밭갈이도 곧 해야한다. 이런저런 월동준비에 슬슬 맘이 급해진다. 우리 동네 건너 마을인 어은리에 사는 함 사장이 해질 무렵에 퇴비를 싣고 왔다. 미리 부탁을 해두었던 우분이다. 따가운 햇살이 수그러들기 전인 데 ..
시월의 마지막 날에...장미 한송이 보름동안 쉬엄쉬엄 캐던 고구마는 오늘로 다 캤다. 모과나무에 거름을 날라다 부었다. 김장배추 무 쪽파 갓 상치에 물을 주었다. 추어탕 만든다길래 미꾸라지를 다듬었다. 삽도 나도 잠시 쉰다. 처마 아래엔 울타리 강낭콩이 빨갛게 여물어 간다. 노오란 강낭콩 잎사귀가 가을 햇..
김장 배추,무,청갓,쪽파를 심는 등 김장준비를 위해 매진했던 한 달이다. 김장배추를 서너 번에,쪽파는 두번에 걸쳐 나눠 심었다. 한꺼번에 심을 수 없는 건 우리 밭의 여건과 내 체력에 기인한다. 매실나무 사이에 있는 공간을 활용해야하는 데다 고춧대,오이,옥수수,토마토 등 여름 작물을 걷어내고 그 자..
꿈속의 영감 토란잎에 빗방울이 구른다. 익어가는 볏닢에 얹힌 은방울도 바람결에 곧 굴러내릴 태세다. 또닥또닥 내리는 비가 하루종일 그렇다. 게으른 사람 놀기 좋고 부지런한 사람 밭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보 삼아 버갯속영감 댁을 들렸더니 할머니는 비를 피해 창고 안에서 혼자 고추 뿔따기를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