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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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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장맛비에 해가 뜬다,팔봉산 일출 종일토록 장맛비다. 비바람이 거세다. 오늘도 팔봉산에서 해가 뜬다. 비 오는 날이면 뜨는 해. 조용히 이름을 붙여주었다. 輝
귀촌일기- 곡우, 비는 내리고 오늘 뭐하나? 지붕에서 타고 내리는 홈통에서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잠결이다. 오늘이 곡우라는 걸 자연이 먼저 알려준다. 그렇다. '삼월은 모춘이라 청명 곡우 절기로다.' 농가월령가 3월령은 이렇게 시작한다. 뒤늦게 핀 수선화가 흠뻑 비에 젖어 고개를 숙였다. 부풀은 배꽃 봉오리에도 ..
귀촌일기- 태안 튜울립 꽃축제, 야외스케치 준비하다 목요일 밤은 색동 미술교실의 날. 4월 25일 열리는 태안 튜울립 꽃축제에 초청을 받았다. 4월 28일 현장에서 야외스케치회와 회원 전시회를 갖는다. 회원들의 일정이 바빠진다. 붓놀림도 가볍다. 집에 돌아오니 12시. 마당의 매화 흐드러지는데 축제의 튜울립은 홀로 피어나고 있다. 다음 주..
귀촌일기- 나의 아뜰리에,올해 첫 붓을 잡다 하루는 그렇게 그렇게 지더이다.
귀촌일기- 봄봄, 물이끼가 봄을 그린다 폴 짝 뛰어 건너는 오솔길 냇도랑에 봄 봄 물이끼가 그림을 그린다. 시냇물은 졸... 졸... 햇빛은 반짝. 이제사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구나.
귀촌일기- 가을은 빛으로 말한다, 오죽도 저무는 가을. 오죽도 두 폭은 가을 햇살이 그린 것이다. 서재 앞에 오죽이 자라고 있다. 저녁 햇살이 오죽에 비친다. 가을은, 가을은 빛으로 말한다.
귀촌일기- 노을과 바다, 멈추면 보이는 그림들 평소 다니는 길이다.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창갯골 제방길에 억새가 만발이다. 발로 걷는 길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고개 숙인 억새 너머로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논을 지나 소나무 숲 위로 팔봉산이 있는 걸 비로소 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는 팔봉산이지만 여기서 보니 또 새롭..
귀촌일기-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미술 전시회 전시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소박한 분위기에서 오히려 재야작가들의 숨은 열정이 돋보인다. 2012 태안문화원 초대전. 전시회를 보노라면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깨닫는다. 소슬바람이 이는 이맘때 쯤이면 해마다 이 자리에서 전시회가 있었다. 전시회장을 들어설 때마다 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