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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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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고, 구아바는 익어가고...
단비 내리는 8월 초하루 8월 초하루. 비가 내린다. 밭에 내려가 물 주는 수고는 덜었다. 비 온다기에 서둘러 심은 배추 상치 모종들을 생각하면 내마음에 꼭 든다. 기다리던 단비. 이런 날,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처마밑에 앉아서. 빗소리 들으며...
오늘 일기장... 달랑게와 꿀벌, 달팽이 올해도 구아바꽃이 피었다. 매끈한 열매에 새콤달콤한 맛에 비해 구아바꽃은 영 별로다. 꽃 생김새가 허접스런건 두고라도 구아바 꽃에서 향기라기엔 전혀 별종스런 이상한 냄새가 난다. 그런데도 꿀벌은 쉼없이 날아든다. 허리에 꽃가루를 꿰차고서 연신 나딍군다. 벌들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가봐. 우리집에서 화분에 담긴 유일한 나무가 구아바다. 열대성 식물이라 추위에 약해 화분에서 키울 수 밖에 없다. 가을이면 크다란 화분을 현관 안으로 들이고 봄이면 바깥에 내다놓는 수고를 귀촌 이후 10여 년째 하고 있다. 갈수록 화분의 무게가 힘에 부쳐 절로 인상을 긋다가도 초가을 어느날 잘 익은 구아바 맛을 보고나면 우아하게 생각이 달라진다. 초봄 분갈이에 밑거름을 덤뿍 주고 여름을 지나면서 때맞춰 밑거름을 하는 노력..
<구아바잎차> 만들기 구아바는 아열대성 식물로 중남미가 원산지다. 빨강구아바와 노랑구아바, 구아바 화분 두 개는 현관 안으로 옮겨 월동을 한다. 한여름 동안 잎이 무성하게 자라므로 실내로 옮길 땐 가지치기를 한다. 구아바 잎을 따서 말려두면 여러 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구아바잎차'의 재료가 된다.
유화...오늘도 그린다
귀촌일기- 앗차! 실수! 납매 묘목 현관 입구가 갑자기 붐빈다. 바깥으로 나가야 할 녀석들이 나가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구아바 큰 화분 둘 , 납매 화분 셋 그리고 야콘 뇌두 모종 박스 넷. 봄이라지만 아직 날이 차다. 춥다. 지난 겨울내내 거실 창가에서 따뜻하게 잘 보내던 납매를 지난 어느 봄비 오는날, 잠시 마당에 콧..
귀촌일기- 봄비, 납매 화분의 외출 거실 창가에서 한겨울을 보냈던 납매. 봄비 맞으러 잠시 마당에 나갔다가, 현관 구아바 나무 아래로 되돌아왔다. 아직 춥다.
귀촌일기- 구아바 차, 구아바 월동대책 며칠 전 비가 온 뒤에 영하로 떨어져 살얼음이 얼었다. 구아바 화분은 여름내내 마당 가운데 있었다. 구아바는 아열대 식물이라 겨울을 나기가 어렵다. 땅에다 정식을 할 수 없어 화분에서 키워야 하고 월동은 실내에서 해야한다. 다소 번잡스럽긴 하지만 느지막한 어느 가을날 구아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