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가 온 뒤에 영하로 떨어져 살얼음이 얼었다. 구아바 화분은 여름내내 마당 가운데 있었다. 구아바는 아열대 식물이라 겨울을 나기가 어렵다. 땅에다 정식을 할 수 없어 화분에서 키워야 하고 월동은 실내에서 해야한다. 다소 번잡스럽긴 하지만 느지막한 어느 가을날 구아바 두 개 화분에서 새큼 달큼한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몇 개 따먹는 그 재미로 키운다.
현관에서 월동하려면 몸집을 줄여야기에 전정부터 했다. <천수만 구아바 농장>에서 구아바 묘목을 사올 때 이 사장이 하는 말, '워낙 잘 자라므로 구아바 전정은 잔인하다 할 정도로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파리는 깨끗이 씻어 말려 겨우내내 '구아바 차'로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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