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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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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구아바꽃의 불청객? 구아바꽃은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 보통 꽃 향기와 다르다. 그다지 즐겁지 않다.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다. 벌도 없다. 그러나 구아바는 열매는 연다. 나비도 아난 것이 벌도 아닌 것이 날아와.
귀촌일기- 밤새 비가 내렸다 야밤중 한 때 잠을 깰 정도로 창틈으로 들려오는 빗소리가 세찼다. 내리려면 좀 더 내려주지 아침 해 동쪽 하늘을 쳐다보며 다들 아쉬운 표정이다. 마늘 양파,감자 등 비대기에 접어든 밭작물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열매 작물 과수에도 물론. 다만 찔레꽃 향기가 사글어들었을 뿐. 블루베..
귀촌일기- 구아바 분갈이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두 그루. 천수만 구아바 농원에서 우리집으로 온지 3주가 지났다. 농원의 온실에서 나와 노지에서 봄비 맞아가며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기에 큰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귀촌일기- 단비로 온 첫 봄비 울타리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그 사이사이에 진달래도 피었다. 사이좋게 피었다. 비가 온다 하루종일 온다. 첫 봄비다. 새싹이 막 돋아나는 구아바 화분을 내다놓았다. 봄비 내리는 마당에.
귀촌일기- 빨강,노랑 구아바의 추억 지난 2월로 유효기간이 만료가 된 은행카드가 있었다. 집에 앉아서 재발급을 받으려면 휴대폰으로 1588-1599로 신청하라기에 굳센 인내심으로 몇 번을 시도했지마는 숨 쉴틈 없이 연달아 요구하는 번호와 숫자의 기계음 앞에 속수무책 내 손가락 재주로는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어 번번이 ..
귀촌일기- 구아바를 어찌하오리까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모씨는 두어 자 글로써 구아바에게 고하노니,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라. 너를 얻어 우금 십 년이라. 어이 인정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슬프다. 심신을 진정하여, 너의 행장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 적어 영결하노라. 구아바 화분 ..
귀촌일기- 가을비, 마음이 바쁘다 가을비 치고는 꽤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에 맘이 바빴다. 쓰잘 데 없는 비라는 사람들과 비가 오긴 와야 된다는 파가 극명하게 갈려 이번 비에 대한 평가가 분분했다. 김장 배추,무,마늘 등 심어논 채소들에겐 비가 와야 하고 타작마당에 추수 마무리로 봐서는 가을비가 전혀 달갑지 ..
귀촌일기- 무화과와 구아바, 임자가 따로 있다 쌍벽이라 하던가. 구아바와 무화과. 마당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구아바는 화분에 담겨있고 무화과는 땅에서 자란다. 빨리 좀 팍팍 자라주었으면 하는데 더디기로 말하자면 난형난제 막상막하다. 구아바가 익는 날은 내가 좋아하고, 무화과를 기다리는 임자는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