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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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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100년 만의 가뭄, 도내수로가 말랐다 콤바인 소리가 요란하다. 도내 간사지는 벼 추수가 한창이다.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40년 만의 가뭄이니 혹자는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 앞뜰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도내수로. 예년 이맘 때면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내수로는 항상 물이 들어차 가을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귀촌일기- 철새,청둥오리 날다 앞뜰에. 하마나...하던 청둥오리. 드디어 날아왔다. 때가 되면 오긴 오나보다. 철새. 그 이름은 철새.
귀촌일기- 도내수로 강태공 쓰레기 점수는? 꽁꽁 얼었던 도내수로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본래 청정 바다였다. 제방을 만들어 간척지 논이 되었다. 수로는 낚시터가 되었다. 얼음 구멍치기 낚싯꾼들이 다녀간 자리는 해마다 몸살을 앓는다. 쓰레기 재발. 강태공들 쓰레기 치우기 점수 올핸 80점. (2012년 1월 8일) 쓰레기 제발! 도내수..
귀촌일기- 6년 공사, 올해 안엔 개통되나? 이런 날은 하루종일 개였다. 앞뜰에 햇살이 찾아온 것 만으로 아침이 따뜻하다. 올겨울은 초장부터 눈으로 날이 새고 눈으로 저물었다. 궂은 날이 많았다는 얘기다. 오늘은 장날. 3, 8이 장날이다. 꼭 장날이라기라서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처럼 읍내 나들이가 장날이 된 것 뿐이다. ..
귀촌일기- 아, 가을인가봐! 간사지 앞뜰. 수로가 보인다. 벼가 익는다. 논두렁에 앉아 모내기 못밥 을매기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다. 벼 한포기가 어쩌다 달랑 혼자 떨어져 수로에서 자랐다. 푯대삼아 묶어두었던 미꾸라지 통발을 오늘 걷어올린다. 여기엔 왠지 미꾸라지가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다.
귀촌일기- 토종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2014년 최신판) 언덕 아래 저 간사지 논에 미꾸라지가 얼마나 있을 가. 미꾸라지 철이 돌아오면 실없이 품어보는 의문이다. 처서다. 여느 해보다 첫 출조가 좀 늦었다. 준비물이라야 세 가지다. 며칠 전, 태안 방앗간에서 일찌감치 가져다놓은 깻묵이 고소한 냄새를 유지한 채 대기하고 있고, 미꾸라지도 ..
귀촌일기- 앞뜰 풍경 태풍이라는데. 사뿐히 비는 내리고. 나는 그림을 그렸다. 비 그치면 완성되려나. 수로가 있는 알뜰 풍경.
귀촌일기- 무인 헬기의 벼멸구 방제, 드론의 시대가 코앞에 이른 아침부터 아래 뜰이 요란했다. 헬기 두 대가 부지런히 날았다. 논 주인은 논두렁에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헬리콥터가 농약을 뿌렸다. 벼멸구 방제를 해야 할 때다. 드론 배달로 피자를 받아먹는 세상. 우리는 드론 시대에 살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45만펑 항공방제 작업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