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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귀촌일기- 아, 가을인가봐!

 

 

 

 

 

 

 

간사지 앞뜰.

 

 

 

 

수로가 보인다.

 

벼가 익는다.

 

 

 

 

논두렁에 앉아

모내기 못밥 을매기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다.

 

 

 

 

벼 한포기가 어쩌다 달랑 혼자 떨어져

수로에서 자랐다.

 

 

 

 

푯대삼아 묶어두었던 미꾸라지 통발을

오늘 걷어올린다.

 

 

 

 

 

여기엔 왠지 미꾸라지가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