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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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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귀촌의 하루 날이 개었다. 백화산이 보인다. 간사지 논에 햇살이 든다. 5월이다. 가장 늦게 돋는다는 대추나무 새싹. 그리고 앵두. 감자가 자랐다. 돼지감자도 자랐다. 어젠 박, 오늘은 호박을 심었다. 어제 심다 만 노각오이,마디오이를 마저 심었다. 지난 비 때 서둘러 심어두었던 토마토,가지,양배추,..
귀촌일기- 볍씨 파종, 눈도장도 귀촌 생활의 덕목 밤새껏 개구리들의 목청이 높아만 간다. 낮에는 트랙터의 쟁기질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생강 심고, 땅콩 심고, 한동안 밭일에 매였던 트랙터들이 지금부턴 논에서 논다. 모내기 철이 가까워 온다는 얘기다. 사흘째 비가 내린다. 처마에서 홈통으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예삿 봄비가 ..
귀촌일기- 저 기러기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알가 집 언덕 아래로 재잘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기러기 떼다. 간사지 논에 앉았다 수로 한켠에 얼녹은 빙판을 걸었다가 나름대로의 질서는 오늘도 빈틈이 없다. 다시 어디론가로 날아갈 그 때의 힘을 이네들은 부지런히 비축하고 있는 것이다. 글쎄 말이다. 조류 인플루엔자인지 뭔지, AI를 ..
귀촌일기- 겨울이 되면 나는 칸트가 된다 요즘 내가 칸트라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다. 마을 사람들이 칸트가 산책하는 시간을 보고 시간을 가늠했다는 일화 말이다. 눈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낮 2시의 산보는 거르지않는다. 내가 칸트가 아니기에 딱 2시라기 보다 2시를 전후로 해서 대충 그 때쯤이라고 해야할 ..
귀촌일기- 도내수로 결빙, 기러기 날다 드디어 얼었다. 도내수로 결빙. 기러기 떼. 겨울 들판이 요란하다.
귀촌일기- 도내수로,철새가 돌아왔다,강태공도 머잖아 철새가 돌아왔다. 기러기 고니 앞뜰 도내수로에 철새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머잖아 얼음 구멍치기 강태공 또한 찾아올 것이다.
미꾸라지 잡으러...만추의 오솔길을 가다
귀촌일기- 어촌계 현장,바지락 종패 작업이 뜨겁다 며칠째 계속되는 종패 수거작업이다. 어도어촌계원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총동원이다. 가구당 하루 작업량은 150키로. 수입은 19만원. 오늘은 물때가 새벽이라 아침 일곱시부터 4시간 작업이다. 짭짤한 수입이기에 빠지는 집이 없다. 2년 전에 20만원이었는데 수입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