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065)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회의원,군수도 다녀간 '경로잔치' 오죽하면 이장님도 주민 숫자를 확실하게 잘 모른다. 여기저기 집을 짓고 낯선 유입 인구가 갑자기 늘어났다. 옆집에 전입 인사라도 하면 좋으련만... 전통적인 마을공동체가 무너졌다. 마을 부녀회는 30명, 경로회원은 남자 30명, 여자 60명 해서 90 명 쯤 된다. 3년만에 경로잔치를 부녀회가 주동이 되어 열렸다. 그동안 농가 폐비닐 등 재활용 수거에서 얻은 수익금이 몽땅 부녀회 구좌에 적립되어 재분배를 할 겸, 한여름 쉼터인 마을회관 개관도 겸해 잔치를 벌인 것. 500만 원의 예산으로 150인 분의 음식을 준비했단다. 이 삼복 더위에 경로 잔치. 이런 기회가 드물어서 인지, 군수가 달려오고 도의원, 군의원, 정치 지망생까지 총 출동한 건 그렇다 치고 여의도가 이렇게 한가한가? 국회의원도 내려왔다. '.. 아니벌써, 벼꽃 벼꽃이 피었다. 모심기가 엊그젠데, 가을이 성큼. 무궁화와 호박꽃 감상법 앞뜰을 걷다가 쨍쨍한 햇살 아래 활짝 핀 무궁화를 만났다. 동구밖 팔각정 앞에 무궁화 두 그루가 생각났다. 3년 전에 내가 심은 무궁화다. 발길 돌려 찾아가보니 아직 감감 무소식... 언제 피려나. 밭에는 넝쿨져 뻗은 줄기마다 애호박이 달린 호박꽃이 무성하다. 꽃은 꽃. 무궁화 필 때 호박꽃도 핀다. 서로 다른 듯 두 꽃의 공통점은 피었다 지고 또 피고, 은근하고 끈기가 있다. 수더분하다. 7학년5반 당번 오늘은 읍내 출입을 두 번했다.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이다. 오늘이 당번이라나? 얼마 전 일주일에 두 번, 2 개월 복지관의 스마트기기 교육과정에 집사람이 학생으로 등록했었다. 12 명의 학생들이 돌아가며 30분 일찍 나와 스크린을 내리고 책상 의자를 가지런히 놓는 등 교육장을 정리 정돈을 해야 한단다. 마을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등굣길을 내가 태워다 주고 집에 돌아와 기다렸다가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다시 나가 하교했다. 74세 학생 덕분에 나까지 당번. 장마와 태양광 발전...'햇빛도 돈이다' 이 달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는 6.760원. 실제 사용 전기요금은 966원. TV 수신료, 전력기금, 부가세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지난 5월과 6월 가뭄이 극심할 때 쨍쨍한 햇볕으로 발전량이 265kw, 297kw까지 올랐다. 장마를 지나면서 시도 때도 없는 궂은 비에 이번 7월달은 134kw로 떨어져 저축해 두었던 전기를 까먹었다. 태양광 발전량은 일조량에 비례한다. 그 때만 해도 '태양열 난방'은 있어도 '태양광 전기'는 초창기였다. 기후 변화, 자연보호... 친환경 청정 에너지 정책에 호응하여 가정용 기본형 3kw 태양광 시설을 한지 10년 째다. 정부 지원은 경쟁이 심해 오래 기다려야 했기에 전액 자비로 설치했다. 사용량에 누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어 한 달에 3, 4만 원 나오던.. 靜中動...장마의 끝자락 이른 아침부터 앞뜰이 요란하다. 드론을 띄워 항공 방제를 한다. 장마가 끝날 무렵이면 해마다 두어 번 공동 방제를 하는데 아침 나절에 후딱 해치운다. 과학 영농. 세상 좋아졌다. 나는 밭에서 잡초와 씨름을 했다. 장마통에 발길이 뜸했던 틈을 타 온통 잡초 세상이다. 속수무책이라며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돌아온 길에는 버릴 수 없는 '전리품'이 있다. 얼마만인가? 경로잔치 이 삼복더위에 경로잔치... 고마운 일이다. 얼마전 부녀회 임시총회에서 경로잔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기에 이 코로나 시국에 긴가민가 했는데 마을회관 앞에 드디어 프래카드가 붙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 프래카드가 초대장이다. 옥수수... 자연과 공존하는 법 오랜만에 옥수수 밭에 내려가보았더니... 초토화 되었다. 장마통에 먹을 게 없었던지 날짐승들이 날아들어 아직 익지도 않은 옥수수를 파먹었다. 죄다 버릴 순 없어 몇 개를 따와서 잘라내고 밥할 때 밭솥에 넣어 쪘다. 고소한 맛은 덜하지만 부드러워 먹을만 했다. 자연과 공존도 가지가지.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