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3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로림만의 남쪽- 쌍섬이 마주 보이는 도내나루터 장마전선은 잠시 아래로 내려갔다. 비 개인 해질 무렵이다. 가로림만의 남쪽 끝. 도내나루터. 쌍섬. 바닷물이 빠지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어느 가족. 지금 열심히 줍고 있는 건 소라일 것이다. 선거바람 바람이 분다. 왠 바람이 이리 분다나. 며칠 후... 올 선거바람이 거세다.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그 바람에 우리집 비닐하우스 지붕에 구멍이 뚫였다. 응급 보수를 해야 할 듯. 귀촌일기- 쉬며 졸며 그런 계절이 되었다. 땀이 난다. 쉴 땐, 점심 먹고. 가끔 인터넷 바둑을 둔다. 세 판 정도지만 어떨 땐 첫 판에 그만 둔다. 허 허, 웃으며... 대한민국의 장래가 인터넷에 있다. 매너가 이 녀석보다 못해서야. 잡초는 잡초로 말한다 풀을 뽑는다 뿌리가 흙을 움켜쥐고 있다. 흙 또한 뿌리를 움켜쥐고 있다. 뽑히지않으려고 푸들거리는 풀 호미 날이 칼 빛으로 빛난다. 풀은 작은 씨앗 몇 개를 몰래 구덩이에 던져놓는다. 하청호 시인의 '잡초뽑기'라는 제목의 동시다. 푸들거리는 풀에 끊임없이 호미를 들이대는 인간을 .. 2012년 3월 13일 오전 07:15 귀촌일기- 3년묵은 무청 시래기의 비밀은? 지난 가을부터 여기저기 걸려있는 무청 시래기를 오늘 다시 갈무리를 한다. 해마다 그렇지만 지난 겨울도 시래기국, 시래기 나물로 많이 먹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러 나눠주기도 했다. 봄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기 시작하면 곰팡이가 핀다. 건조한 이맘때 비닐 봉지에 넣어 잘 봉.. 귀촌일기- 하느님도 모른다 종일토록 내가 한 일을 내가 모른다. 농촌이란 눈을 떠 일어나면 보이는 게 일이다. 이 일 하다보면 저 일 잊어버리기 일쑤다. 며칠 전에 일구어둔 비닐하우스 안에 상치씨- 청상치,적상치 씨를 뿌리고, 동밭에 퇴비 날라 이랑을 다듬어 왜콩(완두) 심고, 데크 정리 청소하고, 빽배기(개) 밥.. 귀촌일기- 시금치 밭에 냉이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시금치 밭. 노지 시금치. 지난 가을에 뿌렸던 시금치 씨앗이 겨우 싹이 터 그 어린 잎새가 긴 겨울을 버티더니 며칠 전에 내린 봄비에 이어 햇살을 받아 몰라보게 부쩍 자랐다. 자연에 제때 제철이 있음을 알게한다. 시금치와 동거하는 게 있다. 절로 자라난 봄냉이. ..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