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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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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노랑나비가 남긴 양배추밭의 흔적 자색 양배추. 배추벌레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뒤숭숭하다. 노랑나비,흰나비 나비가 범인이다. 발걸음이 뜸했다 하면 이렇다. 한눈 팔면 안된다.
귀촌일기- 밤송이가 시원하다 밤꽃이 핀지 21일 만에 밤송이가 열었다. 꽃이 피면 열매가 연다.
귀촌일기- 농부의 여름 보내기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는 횟수가 늘어나고 수돗간에서 물을 끼어얹는 것도 하루에 세 번이나 되면 한여름이다.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요즈음에는 내려쬐는 햇살도 햇살이거니와 땅에서 솟아오르는 지열이 턱턱 숨을 막는다. 움직이면 땀이다. 11시부터 세 시까지는 괭이를 놓고 ..
귀촌일기- 여름은 익어가고...완두콩 추수 완두콩 추수. 이삭 하나, 콩 한 알이라도 줍는 건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 그리고, 콩에 대한 예의.
귀촌일기- 햇감자 맛보기 이웃 마을 팔봉에서 감자 축제 한다는 광고 현수막이 나붙었다. 작년 축제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 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감자를 하지 무렵에 캔다고 하지 감자라고들 한다. 하지까지 18일 남았다. 줄기가 쓰러지면서 슬슬 마르면 감자를 캘 때다. 감자 축제 광고를 보니 우리집 감..
귀촌일기- 복분자,매실주는 매미소리에 익어가고... 여름엔 이 여름에. 술은 어떻게 익어갈까? 창너머로 저기, 술 익는 소리가 들린다. 백일홍은 언제 피었으며. 매미가 울어제낀다.
귀촌일기- 만리포가 있다 바다는 집 뒤에 있다. 20분만 가면 다른 바다가 있다. 만리포.
귀촌일기- 여치의 배꼽 뜨거운 차창 위의 여치. 배꼽 데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