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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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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가을의 여인들,고추잎 따고,콩 타작 하고 고추잎을 딴다. 옆집 아주머니는 마당에서 도리깨질이 한창이다. 아마 콩타작일 것이다. 가을의 여인들은 바쁘다. 남자라고 놀고 쉬는 건 아니다. 고추잎 말리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가을이 몰려온다.
귀촌일기- 돌산갓,쪽파, 씨 뿌리니 돋아나더라 추석 다음날 새벽. 며칠 전에 씨앗을 뿌린 돌산갓 새싹들. 심으니 돋아나더라,쪽파. 모르긴 몰라도 도내나루 근처 버갯속영감님 밭에 뿌려둔 김장무도 지금쯤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왔을 터이다. 가봐야지.
귀촌일기- 명절 후유증,'이그, 다들 뭘 먹고 사는지...' 명절이라고 먼길 달려온 녀석들, 만나면 반갑기야 하다마는 꾸뻑 하루 저녁 자고 다들 떠난 뒤에 고역이 있다. 만든 명절 음식을 요리 피하고 조리 피하면서 가져가는 놈이 없다. 햇참깨 방앗간에서 고소한 참기름 뽑아 만든 나물들 얼마나 맛있나. 밭에서 내가 재배한 채소들 얼마나 싱..
귀촌일기- 추석, 햇매실주 맛을 보다 유월에 담근 매실주를 꼭 석달만에 떴다. 햇매실주다. 햇과일주가 거의 그러하듯이 살짝 떨떠름한 맛이 풋풋하고 또한 싱그럽다.
보름달과 가로등
귀촌일기- 토란잎 그늘 아래의 휴식 가을 뙤약볕 땀은 나고...
개들이 혼자 있을 때,같이 있을 때 밤 낮이 없다. 만나면 싸운다. 아, 심심해! 순한 양. 나비넥타이의 신사. - - - '한가위 잘 보내세요.'
나비의 입(빨대), 이렇게 생겼어요 빨대라고 하나요? 처음 본 나비의 입. 배의 단물을 정신없이 열심히 빨아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