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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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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말 타는 여인들 靜과 動. 오늘 팔봉산 둘레길에서... 닷새 뒤면 동지. 동지만 지나면 봄이다.
귀촌일기- 철새와 텃새, 그리고 홍시 앞뜰이 요란스럽고 부산하다. 도내수로에 청둥오리 철새가 돌아왔다. 텃새 참새 그리고 홍시. 실루엣이 어쩐지...
귀촌일기- 백화산 첫 등산 '태안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백화산을 함께 등산하기는 태안 귀촌 15년에 오늘 처음이다.
귀촌일기- 첫눈이 뭐길래 이른 아침에 마당을 내다보니... 서해안에 엄청나게 내릴거라던 눈은 말뿐, 뿌리다 말았다. 어쨌거나 첫눈.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산허리 곳곳에 눈이 남아있는 곳은 남아있고 없는 곳은 없고. 바람은 불고 춥다.
귀촌일기- 쉼표 주인장은 어디 가고. 앞뜰 논길에 올해 할 일이 끝났다는 듯 트랙터가 쉬고 있다. 트랙터 위에 갈쿠리도 따라서 쉰다.
귀촌일기- 풀빵 가로수 떨어진 가랑잎마저도 어디론가 사라진 거리. 카바이트 불빛 아래 마부 모자를 눌러쓴 아저씨가 너스레를 떨며... 한두 개 더 얹져주던 그 군고구마. 그 군밤장수가 있긴 있나? 70년대는 호빵 전성시대. 80년대는 떡볶이. 풀빵 만이 세월에 구애받지 않고 용하게 버틴다. 우아함도 필..
귀촌일기- 월동무 관리하는 법 월동 준비는 소소하게 한 둘이 아니다. 낼 모레가 동짓달 12 월. 지금보다 더 지나면 바람이 든다. 바람 든 무는 쓸데 없다. 오늘은 월동무 저장하는 날. 밭에 가서 무를 뽑아오고, 오는 길에 앞뜰 이웃집 논에서 짚단을 한 뭉치 싣고 왔다. 해마다 동밭 그 자리. 마른 잡초 덤뷸을 걷어내고 ..
귀촌일기- 통개항은 파도리에 있다 큰길을 지나가다 슬쩍 옆길로 빠져보는 건. 나들이의 묘미. 쪽빛 파도 소리에 봄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