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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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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열쇠는 마누라가... 오늘 올해 첫 복숭아를 땄다. 씌워준 봉지가 터질 정도로 그 사이 몰라보게 컸다. 나무를 가꾼지 지 몇년 만에 처음 맛보는 복숭아다. 시골살이의 덤이다. 그런데, 이런 복숭아 보셨어요? 농촌 생활의 잔재미는 채마밭, 남새밭에 있다. 풋고추가 없다구요. 당장 채마밭에 가면 된다. 상치는..
덥다고?(3) 중복, 오늘 밭일은 틀렸다 이른 새벽 런던 올림픽 개막 중계를 보느라 금쪽같은 서너 시간을 보내버렸다. 오늘 밭일은 어차피 틀렸다. 이웃 박 회장네 집에서 '이웃 나눔' 꼴뚜기를 가져왔다. 바닷물이 썰물로 빠지기를 기다려 찾아간 갯골에 쳐둔 개막이 그물에서 기대했던 바다 장어, 광어는 없고 오늘은 꼴뚜기 ..
가지 나물 비빔밥에 풋고추, 오늘 점심은 올핸 가지가 풍년. 가지나물은 매일 먹어도 맛있다. 가지밭에서 바로 따다 나물을 만든다. 오늘 점심은 가지나물 비빔밥이다. 고추장 듬뿍. 다른 반찬이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풋고추, 생가지에 생된장만 있으면...
말리는 계절 따가운 햇살이 상큼하다. 그야말로 백만불 짜리 햇볕이다. 그동안 어디 갔다 왔나 싶을 정도로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앞뜰에서 벼 익는 내음이 마파람을 타고 올라온다. 밤도 익고 배나무에 열린 배도 하루가 다르게 튼실해진다. 슬슬 가을걷이가 시작된다. 얼마 전에 잡은 우럭은 망 속에서 잘 말랐..
풋고추의 계절 나에겐 풋고추가 여름의 시작이다. 풋고추를 마음대로 따먹을 수 있는 요즈음이 가장 풍요롭다. 매끼마다 열개는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풋고추의 맛은 한여름 계절의 미각이다. 물론 노오란 생된장을 빼면 안된다. 오이는 한 때 지천으로 달렸다가 지나가지만 고추는 찬바람 일 때까지 ..
절로절로 첫 마디오이. 볼수록 기다린 맛이 절로 난다. 생된장, 보리밥에 물 말아, 오이 한 개 추가로다. 오뉴월. 흘린 땀을 이로 인해 씻는구려. 내일 모레엔 풋고추가...
채소 농사 중간 보고서 남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는데 충청도 여기는 부슬비가 부슬부슬 끈질기게 내리는군요. 창밖을 내다보며 책상머리에 앉아 이것저것 정리를 해보는 좋은 시간 입니다. 조선오이 3 마디 오이: 중앙밭 14 서밭 21 조선호박 15 단호박 28 박 2 들깨: 중앙밭 50 동밭 25 케일 12 적치커리 34 피망 7 블로크리 6 고..
동창이 밝았느냐 곧 고추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 고추 모종은 태안 재래시장의 모종 시장에서 사 올 겁니다. 가끔 이웃에서 얻기도 합니다마는 기다려야 하므로 늦습니다. 마음먹은 김에 오늘 일찌감치 모종 심을 자리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퇴비를 넣고 이랑을 만들어 비닐 멀칭까지 마쳤습니다. 그 옆에는 상추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