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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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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박은 익어가고 매일같이는 아니라도 2, 3일에 한번은 밭에 내려가야 한다. 채마밭은 발길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자라서 익어가는 녀석들을 따 오는 것도 오는 거지만 물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장마라더니 비 한방울 구경할 새 없이 가물다. 불볕에 작물들이 탄다.
귀촌일기- 장수하늘소는 아닐테고... 앞만 보고 걷는 산봇길, 가끔은 땅을 내려다 봐야 한다. 이 녀석도 가끔은 드높은 하늘을 보고 싶은 겔까. 어쩌다가 발랑 뒤집어져 제 몸뚱아리를 가누지 못하고 있기에 일으켜 주었더니 그제서야 정신을 차려 기어간다. 이건 무슨 곤충일 가. 처음 본다. 몸통 길이가 5 센티는 됨직한 보기..
귀촌일기- 콩밭, 대포의 포성에 독수리 날다 이맘 때면 온 산하가 포성이다. 산비둘기,까치, 꿩들이 날이들어 갓 심은 콩알을 죄다 파먹어버리기에 콩밭 가운데 대포를 장착해 포성을 울려 퇴치를 시킨다. 그것도 한물 갔다. 찌그러진 양재기를 두드리거나 같잖은 허수아비 쯤은 고전에 속한다. 신 병기가 등장했다. 독수리. 야생 조..
귀촌일기- 7월은 산딸기의 계절 산딸기가 지천이다. 소롯길을 걷다보면 곳곳에서 선명하게 눈에 띈다. 초록 천지에 빨강색이기에 더더욱. 딸기가 익어간다. 오늘이 7월. 어느듯 유월이 가고.
귀촌일기- 엉겅퀴의 일생
귀촌일기- 표범나비 짝짓기 범나비 한 쌍이 마당 풀밭에 날아들었다. 애벌레에서 어른 나비가 되어 살아있는 기간은 15일. 짝짓기는 그들의 마지막 작업.
귀촌일기- 오디의 계절...미꾸라지의 계절 앞뜰. 모내기를 한 다음 볏모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시들해하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때가 있다. 때가 있기야 미꾸라지도 그렇다. 백로 왜가리가 날고 마파람에 논이 파랗게 물결칠라치면 미꾸라지 철이다. 올핸 미꾸라지 잡는 걸 참기로 했다. 우리집 오..
귀촌일기- 엉겅퀴와 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