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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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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낚시터, 저기 키 큰 텐트는 뭘까? 화장실이었다. 낚시터에 화장실도 짊어지고 다니는 강태공 풍속도.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 변함없는 건 낚시터 쓰레기. 가져 가셔야지, 제발.
귀촌일기- 복숭아를 밤에 먹는 이유? 오늘 아침 동네 산봇길에서 만난 옥향 할머니. "약을 안쳤더니 벌레가 먹었슈!" 하며 울타리 삼아 심어둔 복숭아나무에서 복숭아 두 개를 따 주신다. 유독히 복숭아는 벌레가 많다. 벌레 먹은 게 더 맛있다. 여럿 중에 어느 놈이 더 맛있는지 희한하게도 벌레들이 더 잘 안다. <복숭아는 ..
귀촌일기- 왜가리와 산책하다 귀촌 16년에 왜가리와 앞뜰 소롯길 산책은 처음 있는 일.
귀촌일기- 무화과 수난시대의 대처법 매일 한 개씩, 무화과가 익는 족족 붉은 빛이 돌기만 하면 눈 깜빡할 사이에 분탕질을 치는 놈이 있다. 직박구리인지 까치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아무리 자연 친화를 외쳐도 여러날째 햇무화과 마수를 못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나선 분이 한 분 있다. 무화과 가지를 붙들고 마냥 숨바..
귀촌일기- 새 둥지, 어떤 손님일까? 바로 너! 4월 11일에 이어 속보. 큰 방 창가 처마 밑에 둥지를 다 지어놓고 사라졌다가 두 달이 지난 이제사 나타나 알을 품었다. 누굴까 내처 궁금했는데 베란다 난간의 포토 존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다. 바로 이 녀석 부부. 조류 도감을 훑어봐도 이름을 알 수 없다. 하긴, 굳이 알아서 무엇하리.
귀촌일기- 까치밥 청소부...참새 흔히 말하는 까치밥은 까치 혼자 먹는 게 아니다. 직박구리 떼가 지나가면 까치가 나타난다. 까치 다음 참새다. 까치밥 홍시도 아래 위가 있다.
귀촌일기- 철새와 텃새, 그리고 홍시 앞뜰이 요란스럽고 부산하다. 도내수로에 청둥오리 철새가 돌아왔다. 텃새 참새 그리고 홍시. 실루엣이 어쩐지...
귀촌일기- 구아바 화분에 까마중 겨우살이를 위해 구아바 화분을 거실로 옮기며 거추장스러워 뽑아버릴 가 하다가... 함께 따라 들어온 풀 한 포기. 구아바 밑동 근처에서 저절로 자라나 하얀 꽃이 피고 까마중 열매가 맺혀 있다. 지난 여름 어느날 풀씨 하나가 날아와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린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