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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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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감 따기...그거 재미있네! 오늘 딸 감이 저멀리 보인다. 서재 옆 대봉 감나무 셋. 혼자보다 둘이 협업을 하면 훨씬 수월하다. 능률이 오른다. 절로 나오는 말. "그것참, 딸수록 재미있네." 감이 이렇게 많이 열린 것도 처음이거니와 둘이 감을 따보는 것도 처음이다. 오늘 딴 대봉감은 150 개. 대나무 간짓대 끝을 쪼개 ..
귀촌일기- 겨울 철새, 고니 찾아오다 힘찬 날개짓. 가을걷이가 끝난 도내수로 앞뜰에 고니가 난다. 황량하던 벌판에 생기가 돈다. 철새. 때가 되면 온다.
귀촌일기- 대봉 홍시의 변신 금방이라도 뿌러질 듯 늘어진 가지. 떨어져 쌓이는 잎새. 서리가 내려 잎을 벗어야 대봉은 익는다. 직박구리가 떼지어 날아들고 산까치가 다투어 찾아오면 홍시가 된 줄 안다. 익는 족족 먹어치우는 온갖 산새 텃새 멧새 등쌀에 내 차지는 없다. 가지에 달린 채 잘 익은 홍시. 어쩌다 하나 ..
귀촌일기- 오리 날고, 고니 돌아오다 가는 세월에. 돌아오는 철새들.
귀촌일기- 네 이름이 뭔고? 끈질기다고나 할가. 초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일년내내 피는 꽃. 민들레. 오늘 산봇길에 처음 만난 꽃. 어디 갔다 이제 왔나? 이 늦은 가을에. 내 아니면 너 존재를 누가 아느뇨. 그래, 네 이름이 뭔고? 이름이나 알고 가자.
귀촌일기- '깨진 유리창 이론'과 낚시터 쓰레기 도내수로 수문 근처는 갈대밭이 있고 기수지역이라 어족 자원이 다양해 낚싯꾼들이 모여든다. 어느 한 사람이 버리면 또 누군가가 따라서 버리게 된다. 이왕지사 '강태공의 도'를 발휘해서 몽땅 가져갈 분 누구 없을까.
귀촌일기- 가을 꽃들은 갸날프다 가을 꽃들은 갸냘프다. 가을 꽃은 다들 작다. 어째 그럴까. 그래서 단연 돋보이는 건 돼지감자꽃. 산야에 가을은 깊어가는데 엉뚱하게 뚱딴지꽃이 만발이다.
귀촌일기-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가 그러하듯 가을 들풀하면 억새 또한 갸날프다. 하늬바람에 앞뜰 억새가 꺾일듯 춤을 춘다. 춥다. 어제 코스모스는 바람한 점 없이 따뜻했다. 어제와 오늘이 이리도 다를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