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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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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햇살이 꼭두새벽에 비가 몰려온다. 천둥번개가 멀리서 다가오며 벌써 창가에 요란하다. 어둠을 헤앗고 앞 마루 비가림 차양을 내리고 단호박 더미는 거적을 덮었다. 그 사이에 억수로 비가 퍼붓는다. 일기예보엔 분명 오늘은 비가 없다고 했다. 어제는 개었다. 아침 햇살이 소나무 숲 사이를 찌르며 돋아났다...
장맛비의 하루 서울 나들이에서 돌아오자 마자 억수, 된비를 만났다. 팔봉산 능선에 걸친 먹구름이 심상치않다. 도내수로도 이미 황토색이다. 여기저기 할 일만 보인다. 뇌성 폭우에 바람까지 쳐서 옥수수와 야콘이 쓰러졌다. 고추도 줄을 매 주었건만 비스듬히 드러누었다. 비 그치면 하기로 하고 우선 수건포로 밭..
우연한 만남 6월의 유화교실 월례회에서 만남이 있었다. 음악과 미술의 만남이었다. 천 세만 회원이 우쿨렐레를 연주했다. 그리고 안 인숙 회원이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플룻 연주가 있었다. 남은 흥을 태안 우체국 건너 1번집에서 리사이틀로 풀었다. 제자들의 재롱에 원장님의 흥취는 일찍이 경지를 넘어섰다.
귀촌일기- 갑자기 나타난 손님, 샘골 스케치회 도내 나루에 야외 스케치를 오셨습니다. 태안의 샘골 스케치회원 분들 입니다. 바닷가 나루터를 찾아가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개펄이 드러나 까마득했습니다. 오가는 길도라 잠깐 우리 집에 둘렀습니다. 작년 10월26일 제15회 샘골 스케치회의 전시회에서
과정(1) 안 마을 어민회관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5월 19일 5월 24일 5월27일 틈틈이 부지런히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더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골 창고란 삐따닥하게 넘어가고 있는 게 많습니다.
비님도 오시고... 연 이틀 비가 내립니다. 꽤 많은 빕니다. 모내기를 앞둔 농촌에 좋은 비님입니다. 내가 심은 밭 작물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젤을 서재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모처럼 붓을 잡았습니다.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작년에 그린 첫 작품입니다.(유화 52cm x 45cm)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지난 해보다 일주일 늦습니다.
유화교실 2년생 유화교실에 신입회원이 들어오니 지난 1년을 알겠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여서 그림을 그린다. 유화 만이 아니다. 수채화도 그리고, 뎃상을 하는 등 각양이다. 게으름이 뻗쳐서 꽤나 빠졌다. 괜시리 밤 나들이가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월요일은 즐겁다. 하고 싶었던 걸 한다는 보람이다. 작년 4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