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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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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의 간식, 이 맛이야! 며칠 째다. 오늘도 눈발이 날린다. 느지막한 오후. 또 찾아온 산새. 이 맛이야. 마지막 까치밥이다.
귀촌일기- 날개가 있다, 새와 새들 어디론가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 처마밑을 찾아온 산새 한 마리. 날개가 있어 쉰다. 대설의 아침. 마당 건너 감나무 그 까치밥 찾아왔나보다.
귀촌일기- 창 밖의 새 영하의 이른 아침. 창밖의 홍시 광주리를 찾아온 새. 날아갈 생각이 없다.
귀촌일기- 새들이 날아든다, 오늘의 가을은 점점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않는다. 홍시 맛을 못잊음인가. 먹이가 모자라선가. 가을은 깊어간다. 감나무 아래 끝 가지에도 감이...
귀촌일기- 홍시, 우리집 감나무의 현주소 더 기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러다 홍시를 먹을 수 있을런지. 그것이 문제로다.
귀촌일기- 쩍 벌어진 무화과, 꽃인가 과일인가 잘 익은 무화과는 찬바람이 이는 초가을에 산새들의 표적이다. 요즈음 나는 산새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차 하는 사이에 산새들이 떼지어 날아들어 저들만의 무화과 파티를 수시로 벌인다. 과일 봉지를 씌워 막아보지만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왠지 남세스럽다. 무화과(無花果). -꽃..
귀촌일기- 산새, 미꾸라지와 숨바꼭질을 한다 어제 오후 서울에 갔다 새벽같이 내려왔다. 두 녀석을 기르고 부터 장기간 출타는 어렵게 되었다. 오늘도 싸움을 먼저 거는 쪽은 힘이 턱도 없는 빽빼기 놈이다. 들어서며 대문 입구의 무화과를 보니 하루밤새 산새들이 이미 난리를 쳤다. 잘 익은 것부터 철저하게 먹어치우는 중이다. 하..
새벽 텃밭이 즐거운 이유- 수확은 계속된다 밤새 내내 창 밖은 보름달로 훤했다. 새벽녘엔 지나가는 소나기 소리가 잠시 들리기도 했다. 오늘은 동밭으로 나갔다. 토마토,오이, 고추를 땄다. 굵은 아침 이슬이 두두둑 굴러떨어진다. 토마토는 조금 미리 따 둔다. 발갛게 익기까지 멧새들이 좀체로 기다려주지 않는다. 부리로 쪼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