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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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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농사는 이 맛이야! 이젠 싹이 텄으려나... 하두 궁금해서 비닐 멀칭을 살짝 걷어보니 새싹들이...역시. 며칠 전에 뿌렸던 모듬 쌈채소다. 이것들이 자라서 여름철 내내 식탁을 풍성하게 할 게다.
귀촌일기- 콜라비, 비트 이야기 서리가 내려도 좋아, 얼음이 얼어도 좋아. 콜라비, 비트는 자란다. 귀촌이랍시고 여기 태안에 처음 내려왔을, 15 년 전, 초창기 때 이야기다. "이 모종, 이름이 뭐야요?" 모종아지매에게 물었다. "꼬꼬... 랑가 뭔가 ... 나도 몰러유. 죄기 평천 3천량에 가서 물어봐유." '3천량'이란, 한 끼 3천 ..
귀촌일기- 땀(2) 텃밭이라하기에는 700 평이 작은 평수기 아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위치와 높낮이에 따라 편의상 동밭, 중밭, 서밭, 윗밭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는데 매실밭이 딸린 집 아래 중밭이 제일 크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은 중밭에서 여름동안 철 지난 고춧대, 파프리카를 뽑아내고 씨앗을 뿌리고 ..
귀촌일기- 귀촌 부부의 창문 하나 사이 언제 년에는 당뇨고구마라 해서 자색 고구마를 심었고, 자색 감자도 여러 해 심어보았다. 우연히 모종시장 아주머니의 권유로, 올해는 보라색 무를 처음 심어보았더니 의외로 잘 자랐다. 컬러푸드 시대라며 호들갑이지만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그저 묵묵하게 골고루 먹어두는 게 내가 가..
귀촌일기- 태안 모종아지매의 상술에 '부라보 무' 모종시장에서 모종을 사다 가을밭에 이렇게 갖가지로 많이 심은 적이 없다. 해마다 김장배추 모종이 끝이었다. 시장통을 지나가다 보면 모종시장이 초입에 있어 모종을 보면 절로 눈이 가고 선뜻 손이 나간다. 어제는 콜라비, 비트 모종, 쪽파씨. 오늘은 대파, 꽃상추 모종, 브라보 무. 생..
비는 아니오고...새벽잠 깨우는 농심 비가 온다길래 비닐 덮개를 걷어주었다. 비는 올듯말듯 끝내 아니오고 돋아나는 새싹은 만났다. 여러 쌈채소들이다. 앗차! 밤엔 다시 덮어줘야하는데... 그걸 깜빡 잊었네. 날이 풀렸기에 괜찮을 같기도하고... 이래저래 새벽잠을 깨운다.
농부사시사- 봄채소 파종 봄 알타리 무와 얼갈이 배추 씨앗을 뿌렸다. 노지 직파이다. 아직 날씨가 찹긴 하나 믿음직한 우리 토종 채소들이다. 그러나 물 건너온 종자들은 다르다. 여름 내내 이파리를 똑똑 떼서 먹는 서양 채소다. 우리 무 배추야 적당히 자라면 대충 두어 번에 나누어 뽑아 김치라는 이름으로 건..
귀촌이란? 서릿발에도 꿋꿋한 채소들의 기상 그동안 눈이 와도 몇 번이나 왔다. 매일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다. 우리집 채마밭이다. 서릿발에도 꿋꿋한 채소들의 기상을 오늘 아침에도 본다. 배추 적치마상치 무 비트 쪽파 남도갓 치커리 청경채 부드럽기는 어찌 그리 부드러우며 약하디 약해 보이는 청경채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