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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이란? 서릿발에도 꿋꿋한 채소들의 기상

 

 

 

 

 

그동안 눈이 와도 몇 번이나 왔다.

매일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다.

 

우리집 채마밭이다.

 

서릿발에도 꿋꿋한 채소들의 기상을

오늘 아침에도 본다.

 

 

 

 

배추

 

 

 

 

적치마상치

 

 

 

 

 

 

비트

 

 

 

쪽파

 

 

 

남도갓

 

 

 

치커리

 

 

 

청경채

 

부드럽기는 어찌 그리 부드러우며 약하디 약해 보이는

청경채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시선 만 마주쳐도 저절로 갈라지고 손 대면 툭툭 부러질 정도로 밤새 얼었던

이파리가

아침 햇살에 배시시 되살아난다. 

 

그야말로 외유내강이다.

 

 

 

 

채마밭에서 돌아오는 길.

 

 

 

 

배추쌈 한입에

귀촌의 의미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