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년에는 당뇨고구마라 해서 자색 고구마를 심었고,
자색 감자도 여러 해 심어보았다.
우연히 모종시장 아주머니의 권유로,
올해는 보라색 무를 처음 심어보았더니 의외로
잘 자랐다.
컬러푸드 시대라며 호들갑이지만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그저 묵묵하게 골고루 먹어두는 게
내가 가진 식생활의 관점이다.
비트, 맛있네!
햇살이 봄날같은
토요일 오후.
거실 창문 하나 사이의 겨울나기 풍경.
안에서 깍두기 만들고.
바깥에서는 콜라비, 비트 갈무리하고...
땅에 묻어둘 무는
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