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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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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일기 삼복에 두어 달 만에 두 녀석이 나타났다. 여섯살과 세살이라 다들 말귀는 알아 들어서 이젠 같이 노는 재미가 있다. 빽빼기가 처음에는 유세부리며 정신없이 짖어대더니 이내 친해졌다. 어린이 교실을 하루 빼먹고 온 터라 보충수업이라 생각하며 내나름의 이런저런 준비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가..
도내나루 가는 길 2010년 7월 12일 이른 아침. 도내나루터 가는 길. 오늘 하루는 햇살이 대단할 것 같다.
낙지 밭 오늘도 도내나루 앞 갯벌은 붐빈다. 갯벌은 낙지 밭이다. 봄철 밀국낙지에서 꽤 자랐다. 어촌계원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들이다. 펄펄 살아 숨쉬는 낙지를 태안 읍내 횟집에서 미리 와서 기다린다. 헤아려보니 다들 육 칠십개(마리)는 보통이라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가로림만의 아침 가로림의 아침은 팔봉산 능선에서 밝아온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을 돌아들면 쌍섬이다. 해조. 언제 뜰지 모르는 배들만 밧줄에 묶여있다. 어도어촌계 사람들이 하나 둘 자가용을 타고 공동작업장에 모여든다. 조개캐는 작업이 있는 날이라 도내나루는 새벽부터 바쁘다. 어제 동네가 쩡쩡 울리는 방송..
물거품 파도는 포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밀물이 나갔던 자리는 물거품이다. 바다는 늘 물거품을 두고 간다. 이른 아침. 오늘도 다름없이 두고 갔다.
도내나루의 동서남북 이른 아침 도내나루 가는 길에서 보이는 갯골. 동... 팔봉산 서... 이원면 남... 소원면 북... 가로림만과 구도항
과정(2) 완성 되어가니 붓을 자주 잡습니다. 마무리가 남았습니다. 오는 월요일 유화교실에 가져가 원장님 말씀을 들어볼 생각입니다. 혹시 칭찬이라도 해주시려나.
과정(1) 안 마을 어민회관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5월 19일 5월 24일 5월27일 틈틈이 부지런히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더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골 창고란 삐따닥하게 넘어가고 있는 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