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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통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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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시골 밥상 앞뜰 논에서 통발로 잡은 미꾸라지다. 매일 아침 통발에서 걷어와 미꾸라지를 모았다. 닷새동안 모아보니 추어탕 감으로 충분하다. 마침 일요일. 의견일치. 추어탕을 만들기로 했다. 소금을 뿌려 미꾸라지 숨을 슬쩍 죽인 다음 옆에 있는 호박넝쿨에서 호박잎을 두장 따서 미꾸라지를 비..
미꾸라지 대박 예감 어제 해질 무렵에 간사지 논에 내려가 깻묵을 넣고 미꾸라지 통발을 묻었다. 간 밤에 천둥이 치며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아침에 논두렁에 나가보니 우선 느낌이 다르다. 통발 10개 중에 3개에서 무려 5,6십 마리가 나왔다. 지금까지 고작 대여섯 마리이었던데 비하면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감 이다. 같은..
미꾸라지 잡으러2 미꾸라지 잡는 게 쉬운 줄 알았다. 첫 날, 집 뒤쪽 바닷가 쪽 논은 완전 실패.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통발 여섯개에 한 마리도 없었다. 둘쨋날은 장소를 앞뜰 간사지 논으로 바꾸었다. 통발 여섯개를 여러 군데 다양하게 묻어놓아 보았다. 약간 흐르는 도랑, 수초 속 고인 물, 깊은곳, 얕은 곳... 간밤에 ..
미꾸라지와 조력 발전 삼복이다. 이른 새벽 도내리오솔길에서 우리 동네 반장님을 만났다. 오토바이를 타고와서 미꾸라지를 잡는다. 미꾸라지 잡는 이에게 내려다보이는 간사지 논은 온통 미꾸라지 밭이다. 깻묵을 넣은 통발을 논 가장자리나 논두렁가 도랑에 넣어두고 잠시 기다리면 된다. 미꾸라지용 통발이 앙증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