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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꾸라지 대박 예감

 

어제 해질 무렵에 간사지 논에 내려가 깻묵을 넣고 미꾸라지 통발을 묻었다. 간 밤에

천둥이 치며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아침에 논두렁에 나가보니 우선 느낌이 다르다. 통발 10개 중에 3개에서 무려 5,6십

마리가 나왔다. 지금까지 고작 대여섯 마리이었던데 비하면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감

이다. 

같은 논에도 소위 꾼들이 말하는 포인트가 있다.  미꾸라지 어부 보름만에 뭔가 쬐끔

알 것 같긴 한데... 아직.  그래 다시 한번 보자.

오늘도 어제처럼 오후 늦게 정성드레 통발을 묻는다. 내일 아침이 어떨지, 과연 대박

일지. 마치 미꾸라지와 벌이는 한판 게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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