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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시골 밥상

 

앞뜰 논에서 통발로 잡은 미꾸라지다. 매일 아침 통발에서 걷어와 미꾸라지를

모았다. 닷새동안 모아보니 추어탕 감으로 충분하다. 마침 일요일. 의견일치.

추어탕을 만들기로 했다.

 

 

 

소금을 뿌려 미꾸라지 숨을 슬쩍 죽인 다음 옆에 있는 호박넝쿨에서 호박잎을

두장 따서 미꾸라지를 비벼서 씻었다.

두어 시간 푹 고운다. 박박 으깬다. 굳이 체로 걸러낼 필요는 없다. 아삭아삭

적당히 씹히는 뼈 맛이 고소하기 때문이란다.

 

 

 

 

시골 밥상에 재료에 굳이 신경을 쓸 필요 없으렸다. 밭에 있는 채소, 보이는

양념 그대로 쓰면 된다. 자연에서 나온 추어에 더 보탤 것이 없다.

배추시레기, 깻잎, 대파, 마늘, 삶은 고사리 덤뿍, 비린내  제거용 된장 조금

넣어 끓인 다음, 다진 빨간 고추 얹져 제피가루로 맛을 내 먹으면 된다.

바로 이 맛이야. 담백 깔끔 고소 하기가 비교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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