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 말랭이 만들기 올핸 무를 심지않았다. 해마다 김장철이 대충 끝나고 나면 집집에서 남는 무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그랬던것처럼 버갯속 영감님 댁에서 배추와 무, 그리고 쪽파를 가져다 먹으라는 말씀은 미리 있었다. 올해는 작황이 작황인 만큼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무가 생길 때마다 조금 씩 말랭.. 김장하는 날 오늘 등장 인물은 네 여자와 한 남자다. 꼬빡 24시간 프로젝트다. 짧은 해는 진즉 넘어갔는데 아직도 남았네. 3년동안 간수를 뺀 소원 천일염이 설화같다. 병찬 할머니의 손길이 분주 날렵 깔끔하다. 역시 손맛. 안도내에서 맛의 일인자 주원네 아주머니의 감리는 필수다. 새우젓을 쬐끔 더 넣어라는 맛 .. 무말랭이 노니 염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말랭이를 만들었습니다. 밭에서 무를 걷어와 흙을 털고 물에 씼었습니다. 그리고 채를 썰었습니다. 이틀 걸렸습니다. 집 난간에 마당에 돌팍에 흩어놓고 말렸습니다. 햇볕과 갯바람이 또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간밤에 슬쩍 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 虛 無 空 그렇게 가는 거야.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