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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김장하는 날

 

 

오늘 등장 인물은 네 여자와 한 남자다.  꼬빡 24시간 프로젝트다.  짧은 해는 진즉  

넘어갔는데  아직도 남았네.

 

 

3년동안 간수를 뺀 소원 천일염이 설화같다.

 

 

 

 

 

 

 

 

병찬 할머니의 손길이 분주 날렵 깔끔하다.  역시 손맛.

 

 

 

 

안도내에서 맛의 일인자 주원네 아주머니의 감리는 필수다.  새우젓을 쬐끔 더 넣어라는

맛 선생의 지시다.  충청도는 역시 새우젓이야.

 

 

드디어 작업 개시.  장독 뚜껑에서 절인 배추를 양념으로 버무리는 광경이 단연 압권.

이건 멋이다.

 

 

 

 

그렇지. 생김치에는  석화가 들어가야 제맛이다.  윤태네 어머니가 아침 나절에 굴을 따다 

지금 막 가져오셨네.

 

 

 

한 남자는 문밖에서 외곽 병참 담당이다.  쉬엄쉬엄 막걸리도 한 잔 해 가며 느긋하게

본부의 훈령을 기다린다.  그 사이 배추, 무 시레기도 다듬어 걸었다.  실은 조연이 더

바쁘다.

 

 

 

처음 보는 김장에 이 녀석도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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