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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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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부추꽃, 방아꽃 그리고 무화과가 익었다 부추밭에 부추꽃이다. 방아 밭에는 방아꽃이 한창이다. 벌과 나비가 끊임없이 날아든다. 방아꽃 사이에 있는 무화과 나무. 넓다란 잎새 사이로 떡 벌어진 무화과가 살짝 보인다. 열린 줄 모르게 열려 익는 줄 모르게 익었다. 세 그루 중에 가장 작은 나무인데 올해 처음으로 무화과가 열렸..
도내리, 비 내리는 날의 서정
돌아온 계절- 봄은 봄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연은 스스로 차례를 기다린다. 개나리 배나무 모과 무화과 동백 서로 안면은 텄는데 소통 부재로 통성명을 안해 아직 내가 이름 모르는 꽃... 흰민들레
귀촌일기- 들쥐의 소행 들쥐들의 영악스러움은 한이 없는 것 같다. 지상과 지하를 가리지않고 그놈들이 가는 곳은 영역과 장소를 가리지않는다. 몇년 전 들쥐들이 옮긴다는 쓰쓰가무시에 걸려 보름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비닐하우스 안을 정리하는데 빈 보루박스 속에서 '이따마한' 쥐 한마..
구아바, 무화과에 거는 희망 구아바를 마음 먹고 마당 가운데로 전진배치 했더니 거는 기대만큼 희망을 준다. 3월 말에 분갈이 할 때만 해도 올해 구아바 얼굴 보기는 틀렸다고 단정을 했는데 구아바는 살아나고 있다. 며칠 전엔 드디어 꽃눈까지 보여주었다. 예상이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다. 모진 겨울추위에 죽었다고 생각한 무..
바람아 불어라 감자는 땅속에서 절로 큰다. 매실은 하루가 다르게 영근다. 그래서 시절이 있고 때가 있다. 배꽃,복숭아꽃이 지자 모과꽃이 피어난다. 참다래, 포도가 줄기를 뻗친다. 감나무도 돋아나는 잎새들 사이에 꽃눈을 품었다. 남은 건 무화과와 대추나무다. 늦둥이들이다. 오늘, 바람아 불어라.
대설, 봄이 있다 대문 옆에, 장독간에도 매화 봉오리다. 겨울 전에 봄이 먼저 오나봐. 느티나무에 움이 텄다. 산새들이 찾아와 새싹의 소리를 듣는다. 배나무 복숭아 개나리 소나무 무화과 동백 봄은 일찌감치 발 아래 있다. 냉이다.
가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