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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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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빨강 파프리카, 맞네 맞아요 공연히 파프리카 모종 파는 아지매만... 맞아요. 빨강파프리카. 그런데 노랑파프리카, 주황파프리카 이 녀석들은 도대체 언제 정체를 드러내려나.
귀촌일기- 땅, 모종이 있으면 심는다 덥다. 땀이 흐른다. 땅을 파고 흙을 다듬어 오늘도 심는다. 모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야콘과 토란 모종이 심어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며칠 전 쪽파 캐낸 자리에 남아있는 땅이 있다. 왼쪽이 야콘, 오른쪽은 토란이다. 다투어 키재기를 하면서 잘 자라줄 것이다. 아직도 모종 몇개가 남았..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 드디어 개장, 그러나 왠지... 간밤에 비바람이 쳤다. 뇌성 벼락에 새벽 한 때 정전이 되기도 했다. 넘어지고 자빠져도 꽃은 핀다. 배꽃이다. 오늘부터 모종시장이 셨다. 내내 휑하던 읍내 재래시장 한켠이 활기를 찾았다.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모종판에 담긴 모종들이다. 참외,상치,치커리,수세미,박,고추,양배추,땅콩..
귀촌일기- 대단혀유... 농사는 무슨 맛으로 짓는가 이런 모습에 감동한다. 안간힘을 다하는 새싹들. 대지의 기운을 느낀다. 매일 아침 내가 맨 먼저 찾아가는 곳이 새싹의 현장이다. 농사는 이런 맛으로 짓는다. 뿌린 만큼 거둔다. 농사만큼 정직한 게 없다. 오늘도 일한다. 옹골찬 새싹에서 힘을 얻는다. 왼쪽 두 이랑을 오늘 완료했다. 40여..
귀촌일기- 도내리 新五友歌 부르며 서울 당일치기 돌아오다 이런저런 일로 오늘 서울나들이를 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당일치기로 돌아온 건 내 마음이다. 모종 판에 파란 싹이 갓 올라오고 창가에는 일부러 잠을 깨운 개나리가 피고 있다. 서산마루에 느지막 해가 간신히 걸려있다. 눈에 띄는 신발 얼른 갈아신고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하우스 안에 ..
비닐하우스의 빗소리 끈질기기로는 봄 비를 당할 수 없다. 어제 오후 잠시 주춤하더니 밤새 다시 시작이다. 비가 예사롭지 않다. 토란을 놓으러 멀칭을 해둔 자리에 마침 비가 온다. 이런 날에는 어차피 밭일일랑 틀렸다. 비닐하우스에서 할 일이 따로 있다. 상토를 담은 포트에 모종 하는 일이다. 하우스는 이..
하루 사이 봄 멧밭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밭엔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봄철 뙤약볕은 하루가 무섭다. 모종 올라오는 기세를 보니 역시 다르다. 애호박 모종 옥수수모종
똘 치고 북돋우고 요즈음 시간이 나는대로 땅을 판다. 뽀얀 김이 솟아오른다. 이 맘때면 늘 풋풋한 흙냄새를 가다려왔다. 겨우내 웅크렸던 심신이 땅 냄새에 풀린다. 짜투리 땅은 수건포로 파서 뒤집는다. 삽질 밖에 도리가 없다. 금방 끈끈하게 땀이 난다. 입었던 옷을 하나씨 벗어 옆에 있는 매실나무 가지에 걸쳐놓는..